중국은 석탄 의존도가 70%가량(중국통계연보, 2011)이다. 석탄연료 사용이 증가하는 겨울철에 스모그가 자주 발생하게 되며 이것이 서풍 또는 북서풍 계열의 바람을 타고 우리나라로 날아오게 되는데 중국발 스모그는 우리나라에서 배출된 오염물질과 함께 혼합ㆍ축적되어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진다. (스모그는 연기(smoke)와 안개(fog)의 합성어로, 안개와 미세먼지ㆍ황산화물ㆍ질소산화물 등의 대기오염물질이 혼합되어 안개가 낀 것처럼 대기가 뿌옇게 되는 현상을 말한다.) 황사나 스모그 둘 다 미세먼지 농도에 영향을 끼치는데 고농도 발생 시 시정(visibility)을 악화시켜 대기가 뿌옇게 보이고, 호흡기에 악영향을 끼친다. 하지만 황사가 중국 몽골의 건조지대에서 발생한 자연현상인 반면, 고농도의 미세먼지 발생은 자동차ㆍ공장ㆍ가정 등에서 사용하는 화석연료 사용으로 배출된 인위적 오염물질이 주요 원인이 된다.
황사와 미세먼지는 기원이나 입자의 성분에 차이가 있을 뿐 입자의 크기로 볼 때 황사는 미세먼지(PM10)과 비슷하기 때문에 미세먼지 측정시 황사 입자도 미세먼지로 함께 측정됩니다. 따라서 황사가 있을 때는 비례하게 미세먼지가 나쁜 것으로 측정됩니다.
봄에는 겨울철 얼어붙었던 땅이 녹고 건조해 지면서 지표에 있는 먼지가 공기중으로 부유할 수 있는 상황이 많아집니다. 이런 현상이 중국 북부 사막 지역이나 몽골 지역에서 발생하는 것이 황사인데요. 이런 황사가 우리나라로 기압계의 흐름에 따라 이동하게 되므로 미세먼지 수치가 더 올라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