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클로로벤젠은 이름은 좀 어렵지만, 사실 우리가 흔히 '좀약'이나 화장실에서 나는 그 특유의 강한 냄새를 떠올리면 바로 알 수 있는 물질이에요. 상온에서 고체 상태인데, 액체를 거치지 않고 바로 기체로 변하는 승화 성질이 있어서 옷장에 넣어두면 향이 퍼지면서 벌레를 쫓아내는 역할을 하죠.
이 물질은 벤젠 고리라는 구조에 염소 원자 두 개가 서로 마주 보고 붙어 있는 형태예요. 벌레를 죽이거나 냄새를 가리는 데는 아주 효과적이지만, 사실 건강에 아주 이로운 편은 아니에요. 국제암연구소에서 발암 가능성이 있는 물질로 분류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요즘은 이 성분이 들어간 제품보다는 좀 더 안전한 천연 허브나 장뇌 성분의 방충제를 사용하는 추세이기도 해요. 만약 집에 이 성분이 든 좀약을 사용하신다면, 옷을 꺼내 입기 전에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 기체 성분을 충분히 날려 보내고 입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