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기사 취업을 앞두고 현실적인 고민이 정말 많으셨겠네요. 특히 생리적인 현상은 의지로 조절하기 힘든 부분이라 더 걱정되실 텐데, 현직 기사님들이 어떻게 대처하는지 그리고 궁금해하신 점들을 차근차근 설명해 드릴게요.
가장 걱정하시는 소변 문제는 보통 기점이나 종점에 도착했을 때 해결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노선 한 바퀴를 돌고 나면 짧게라도 휴식 시간이 주어지는데, 이때 무조건 화장실을 다녀오는 습관을 들입니다. 만약 운행 중에 도저히 참기 힘든 돌발 상황이 생기면 관제실에 보고하고 승객들에게 양해를 구한 뒤 노선 경로에 있는 공중화장실이나 지정된 건물 화장실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몸 상하는 게 가장 걱정이라고 하셨는데, 그래서 베테랑 기사님들은 운행 전에는 커피나 물 섭취를 조절하며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하시는 편입니다.
두 번째로 나이와 결혼 여부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50대 초반 미혼이셔도 취업에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예전에는 책임감 등을 이유로 기혼자를 선호한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지만, 지금은 인력난도 있고 실력과 성실함이 우선이라 미혼이라고 해서 불이익을 주는 곳은 거의 없습니다. 오히려 50대 초반이면 버스 업계에서는 한창 일할 젊은 나이로 환영받는 축에 속합니다.
마지막으로 마을버스부터 시작하는 과정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보통 마을버스는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 근무하는 2교대가 일반적입니다. 급여는 지역마다 차이가 있지만 대략 250만 원에서 300만 원 초반대 정도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여기서 무사고로 1년에서 2년 정도 경력을 쌓으면 시내버스로 넘어갈 수 있는 자격이 생깁니다. 시내버스는 준공영제 지역일 경우 급여와 복지가 마을버스보다 훨씬 좋기 때문에 다들 이 경력을 쌓으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