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을 숨기려하는 이유가 뭘까요..?
집에 두마리의 아이들이 있는데
(꼬마:진돗개 , 뽀삐:말티즈)
지난번에 새로 사준 삑삑이 장난감이 마음에 들었는지 도통 입에서 떨어질 날이 없더라구요.
꼬마만 장난감을 가지고 놀아서 어차피 자기 장난감인데도 유독 집착이 심해요. (식탐 질투 모두 많고 간식 남은걸 이번처럼 숨기려고 한 적이 있어요)
어딘가에 묻거나 숨기려하고 그럴 여건이 안될때는 아예 물고다니고 잘때는 옆에 항상 끼고 자요.
다른 삑삑이 장난감은 거들떠도 안 보는데 유독 이 삑삑이만 좋아하고 마치 자기 새끼처럼 안 보이면 끙끙대요.
너무 좋아하는건 알겠지만 일상생활이 힘들어보여요.
정리)
1. 숨기려함
2. 장난감이 없어지면 끙끙 거리며 불안해함
3. 우유같은 젖은 아니지만 하얗고 끈적한 젖이 나옴
4. 며칠 전에 심장사상충 예방약 복용함
5. 생리는 안 하는중
질문)
1. 자기 새끼로 생각하는 걸까요? (파란 공 장난감이에요)
2. 너무 좋아서 그러는 걸까요? (하루종일 삑삑 소리가 끊임없이 나고 매번 침흘리면서 물고다녀요)
3. 무언가 다른 이유가 있는걸까요?
4. 스트레스가 있는걸까요?
해결관련)
1. 숨길만한 요소를 만들어주면 덜해질까요?
2. 다른 장난감으로 대체를 해줘야 할까요?
3. 스트레스 해소를 도와줘야 할까요?
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1. 새끼로 생각하기 보다는 새끼 정도의 애착을 보이는 애착인형으로 보는경우가 많습니다.
2. 너무 좋아서 그러는경우도 있지만 소유욕에 의한 집착일 수도 있습니다.
3. 다른 이유도 있을 수도 있지만 사람말을 배워서 한국말로 이야기 해주기 전까지 오직 추정만 할뿐이죠.
4. 집착이나 해당 장난감에 대한 사람 혹은 다른 친구의 뺏음등 으로는 충분히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1. 숨기고 안정을 찾는경우도 있지만 막상 자기가 숨겨놓고 없어졌다고 찾아 헤메는 경우도 있어 자기 선택을 존중해주시는게 좋습니다.
2. 인간에 의한 교체는 오히려 집착을 증가시킬 소지가 있고 경우에 따라 방어, 보호본능에 의한 공격성이 발현될 수 있어 추천하지 않습니다. 다른 장난감을 더 만들어 추가 해주는것은 도움이 될 수 있으나 교체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3. 스트레스 감약을 위해 중성화 수술을 고려하시고, 반려견의 최소 산책 횟수 기준인 매일 아침저녁 하루 2회 이상 각 10분 이상의 산책을 충족시켜 그 친구의 삶에서 그 인형 하나 뿐 아니라 외부 활동으로 즐거움을 만들어 주시는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