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남다른파랑새134입니다.
조선시대에 편찬한 고사촬요에 소개된 먹의 제조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물 9근에 아교 4근을 넣고 불에 녹인 다음에
순수한 그을음 10근을 넣어 잘 반죽한다. - - - (중략) - - -
그대로 3일을 두었다가 각 장을 바르게 네모로 자른다."
여기서, 그을음의 주성분은 탄소입니다.
아교는 동물성 단백질로, 콜라겐을 분해 및 정제하여 얻을 수 있습니다.
요즘에 시중에 유통되는 먹의 주성분 역시
그을음과 아교 성분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공장에서의 대량생산을 위해 천연재료가 아닌 화학재료를 결합하여 사용합니다.
즉, 석유 화학 제품인 카본에 아교 성분을 가진 젤라틴을 혼합하여 먹을 만듭니다.
먹물 역시 공장에서 생산되는데,
먹물을 먼저 만든 후 그것을 먹으로 굳히기보다는, 먹과 먹물을 제조하는 과정이 애초부터 분리되어 이루어지는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