헷갈릴 수밖에 없어요 ㅎㅎ 저도 보면서 ‘이게 무슨 가족관계야…?’ 싶었거든요. 고은서는 박용우 배우가 연기한 윤조균의 친딸은 아니고, 윤조균과 사실혼 관계였던 이정미라는 여성의 딸이에요. 그러니까 세현(윤세은)과는 피가 섞이지 않은 의붓자매였던 거죠.
윤조균은 이정미와 그녀의 딸 고은서, 그리고 자신의 친딸 윤세은(어린 시절의 세현)과 함께 한 집에서 살았어요. 그런데 이정미가 윤조균을 떠나 고두삼이라는 남자와 혼인신고를 하면서 고은서의 성이 ‘고’씨로 바뀌게 된 거예요. 이걸 알게 된 윤조균이 분노해서 이정미와 고두삼을 살해하고, 이후 고은서와 세현을 데리고 살게 됩니다.
여기서 진짜 소름 돋는 건, 윤조균이 세현에게는 살인 후 시신을 청소하고 꿰매는 작업을 시켰지만, 고은서에게는 그런 일을 시키지 않았다는 점이에요. 세현은 다섯 살부터 열 살까지 살인 보조 역할을 했고, 그게 일상처럼 반복됐어요. 반면 고은서는 윤조균의 범행을 몰랐고, 그 사실을 알게 된 순간 도망치려다 결국 죽음을 맞이하게 되죠.
왜 차별했냐고요? 윤조균은 세현을 자신과 닮은 존재, 자신의 피를 물려받은 분신으로 여겼고, 그래서 더 집착하고 더 끔찍한 방식으로 길들였던 거예요. 고은서는 그냥 ‘함께 사는 아이’였던 거고요. 그래서 세현에게는 살인 기술을 가르치고, 고은서에게는 평범한 일상을 주려 했던 거죠. 진짜 왜곡된 사랑이죠…
저도 이 설정 보고 한참 멍했어요. 근데 그게 또 이 드라마의 묘한 매력이더라구요. 좀 억지스러운 면도 있긴 하지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