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은수미 의원이 2월 24일 10시간 18분에 걸쳐 테러방지법 통과 저지를 위한 무제한 토론을 진행한 데 이어 2월 27일에는 같은 당 정청래 의원이 11시간 39분을 연설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진행한 이종걸 원내대표가 총 12시간 31분의 무제한 토론으로 우리나라 헌정사상 최장(最長) 필리버스터 기록을 세웠다.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필리버스터(filibuster) 또는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合法的議事進行妨害)란 국회에서 다수당이 수적 우위를 이용해서 법안이나 정책을 통과시티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 소수당이 법률이 정한 범위 내에서 의사(議事)의 진행을 방해하는 행위 로서 우리나라 최초 필리 버스터는 1964년 4월 20일의 임시국회에서 당시 민주당 소속 초선 국회의원이던 김대중이 자유민주당 소속 김준연 의원의 체포동의안 통과를 막기 위해 벌인 국내 최초의 필리버스터 라고 합니다. 당시 김대중 의원은 5시간 19분 동안 의사진행발언을 이어감으로써 결국 동의안 처리를 무산시켰다고 합니다. 민주공화당 측은 국회법 97조를 들어 김대중의 발언을 강제로 중단시키고 의사진행변경안을 가결시키려는 시도를 중간 중간 했지만 실패했다고 합니다. 한 주제를 가지고 5시가 넘게 연설을 하다니 정말 대단한 분이 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