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송종민 과학전문가입니다.
평행 우주 (平行宇宙)는 자기 자신이 살고 있는 우주(세계)가 아닌 평행 선상에 위치한 또 다른 세계를 가리킨다. 말하자면 서로 고립된 채 무한히 존재하는 미지의 세계들이라 할 수 있다.
'평행 세계', '병렬 세계', '패럴렐 월드 (Parallel World)', '대체 현실 (Alternate reality)', '대체 세계' 등으로도 부른다.
넓은 의미로는 다중우주 (Multiverse)를, 좁은 의미로는 양자역학의 해석 중 하나인 다세계 해석만을 가리킨다. 일반적으로 쓰이는 다세계 해석의 경우 평행 세계를 마치 나무가 자라듯, 시작점 (뿌리)은 같더라도 가지가 갈라지듯 독립적으로 분화된 세계들로 본다. 이 갈라지는 시점은 현실에서 있었던 일과 다른 일이 벌어질 때 발생하는데, 예를 들어 현실에선 복권을 살까 고민하다가 안 사고 그대로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내가 있다면, 우주의 무수한 평행 세계 중 한 곳에선 변덕으로 복권을 샀는데 1등에 당첨된 내가 있을 수도 있는 것이다. 나아가 이 평행세계는 또 그날로 직장을 때려 치고 유흥에 빠진 내가 있는 세계, 일단은 직장을 다니면서 당첨금을 어디에 투자할지 고심하는 내가 있는 세계로 나뉠 수 있다.[1]
이런 식으로 평행 세계는 무한하게 분화하며, 분화된 시점이 가까운 평행 세계는 우리의 세계와 대부분 비슷하지만 반대로 분화된 지 오래된 평행 세계는 도저히 같은 역사를 공유했다고 생각하기 힘들 정도로 달라진 사회를 형성하고 있을 수도 있다.[2]
공간적으로 나열된 무수히 많은 배열의 평행 우주라 이해하면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