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재즈의 기보이라고 하면 아마도 제프 벡의 1975년 작 < Blow By Blow > 시작이 아닐까 합니다. 순위 매기기 좋아하는 일본인들은 에릭 클랩튼, 지미 페이지와 함께 그를 ‘세계 3대 기타리스트’ 에 올려놓았고 세 명의 기타 영웅 중에서도 벡의 경력은 특히 변화무쌍한데 블루스 록과 퓨전 재즈를 거쳐서 테크노까지 시도하는 다변적 음악색의 정점에 < Blow By Blow >가 있다고 합니다. 스티비 원더가 벡에게 주려고 했던 ‘Superstition’을 불가피하게 먼저 발표해 그 부채감으로 선물한 ‘Cause we’ve ended as lovers’는 신성함을 품고, 초절정 기교가 빛나는 ‘Scatterbrain’ 등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