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 실리콘 코받침이 사용하지도 않았는데 누렇게 변해버려서 많이 속상하시겠네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한 번 황변이 일어난 실리콘은 아쉽게도 원래의 투명한 상태로 되돌리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실리콘 코받침이 누렇게 변하는 이유는 소재 특성상 자외선이나 공기 중의 산소 그리고 보관 장소의 온도 변화 때문입니다. 실리콘은 외부 자극에 노출되면 분자 구조가 변하면서 황변 현상이 발생하는데 뚜껑을 닫아 보관했더라도 미세하게 침투하는 빛이나 내부 온도 상승으로 인해 산화 반응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특히 저렴한 실리콘 소재일수록 이런 변색에 더 취약합니다.
인터넷에 떠도는 치약이나 과탄산소다를 이용한 세척법은 표면의 오염은 지울 수 있어도 소재 자체의 변색을 되돌리지는 못합니다. 오히려 강한 세제로 문지르면 실리콘 표면이 거칠어져서 피부에 닿았을 때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권장하지 않습니다.
안경 코받침은 소모품의 성격이 강하므로 무리하게 되돌리려 애쓰기보다는 새 제품으로 교체하는 것이 가장 위생적이고 확실한 방법입니다. 나중에 사용할 여분을 보관하실 때는 빛이 완전히 차단되는 불투명한 보관함에 넣고 서늘한 곳에 두는 것이 변색을 늦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만약 땀이나 유분이 묻은 채로 방치하면 변색이 더 빠르게 진행되니 평소 사용 중인 안경도 자주 세척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