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송종민 과학전문가입니다.
광합성에 쓰이는 빛에 대해 좀 더 알아봅니다.
빛은 전파의 일부분입니다. 그리고 전파는 파장의 길이로 여러 종류로 구분되는 데, 그 중 눈으로 보이는 빛의 영역을 가시광선이라고 합니다. 파장이 길수록 붉은색, 파장이 짧을수록 보라색으로 보입니다. 빨간색보다 더 긴 파장은 적외선 (빨간색 바깥의 전파)이고, 보라색 너머의 짧은 파장은 자외선(보라색 바깥의 전파)라고 부릅니다
[ 식물은 수많은 전파 중 일부분만을 광합성에 이용한다 ]
식물은 광합성을 하는데 특정한 파장의 빛만을 이용합니다. 엽록체 안에 존재하는 엽록소에서는 450nm 부근의 청색파장과 650nm 부근의 적색파장을 이용합니다. 그리고 495~570nm의 초록색 파장은 거의 흡수하지 않고 반사해 버립니다. 그래서 우리눈에 잎은 초록색으로 보이게 됩니다.
[ 광합성의 작용 스펙트럼 ]
물론 일부 식물은 엽록소 외에도 다양한 색소 화합물을 이용해서 파란색, 빨간색 이외의 파장에서도 빛을 흡수하기도 하고, 너무 강한 빛을 걸러내기도 합니다만, 우리가 기르는 대부분의 농작물은 초록색일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햇빛이 쏟아지면 식물은 그 빛을 전부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파장별로 흡수율이 다르고, 초록색영역의 빛은 아무리 많이 비추어져도 흡수되기는 커녕 전부 반사해 버린 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식물의 생장을 촉진하려면 빨간색과 파란색 영역의 빛을 많이 비추어 주어야 한다는 점이 포인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