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소원 소아청소년과 의사입니다.
상담하다 보면 다양한 변수가 있을 때가 많습니다.
이럴 때는 가장 중요한 원칙이 무엇인지 알려드리는 게 최선일 듯 합니다.
수면시간은 초등학교 입학전에는 하루 총 10-12시간 정도 자야 한다는 것이 원칙입니다.
(초등학교 입학 후에도 10시간 이상은 자야 합니다.)
만약 아이가 밤잠을 10-12시간 자고 있다면, 낮잠을 자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밤에 골아떨어져 잠이 들더라도 8-9시간 동안만 자는 것이라면
수면 부족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밤에 이정도 시간을 내리 잔다는 것은
현대같이 부모님도 바쁜 세상에서 힘들 수 있습니다.
(최소한 아이에게 3끼 밥을 하루 10-12시간내 먹이는 것 자체가 쉽지 않겠죠)
따라서 저는
최소 1시간 이상, 하루 1-2회 정도 낮잠을 재우시길 권유 드립니다.
만약 밤의 수면시간이 충분하지 않은데도 낮잠을 거부하면
아이가 낮에 과흥분된 상태일 수 있습니다.
억지로 자게하기 보다는
특정 시간대에 영상과 조명 모두를 꺼두고 실내를 어둡게 한뒤 2시간 정도 조용히 하시기를,
아이가 자든 자지 않든 반복하실 것을 권합니다.
바로 낮잠을 잘 자진 않겠지만 차츰, 아이도 그 시간대를 낮잠시간으로 인식하게 될 것입니다.
고된 육아에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