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후통, 턱 통증, 미소지을 때 비대칭인데 응급실 가야할까요?
2일 전부터 인후통 및 턱통증 있었고 인후통은 편도에 구내염이 생겨서 그런 것 같다고 병원에서 들었습니다. 그런데 금방 갑자기 얼굴 근육이 살짝 뭉친 것 같고 미소가 대칭적으로 지어지지 않습니다. 이마나 코는 대칭적인 것 같은데 입을 '이' 하고 벌릴 때는 대칭이 맞지 않는데 뇌졸중 증상에 미소에 관한 부분이 있었는데 응급실에 가야할까요?
안녕하세요. 진호성 의사입니다.
얼굴마비는 갑자기 시작하여 7일 째에 최고조에 달합니다. 환자의 80%는 수주에서 수개월 안에 완전히 회복됩니다. 보통 감각기능은 일주일 안에 회복되고, 운동기능이 일주일 안에 회복되기 시작하면 예후가 좋으며, 근전도검사가 예후추정에 도움이 됩니다. 단순 헤르페스 바이러스 1 (HSV type 1)을 원인 중 하나로 보고있어, 치료에는 항바이러스제와 코티코스테로이드를 투여합니다. 만약 눈이 잘 안감겨 지면 각막보호를 위하여 안연고나 인공눈물을 투여하고, 잘 때는 종이테이프로 눈꺼풀을 붙혀서 감겨두어야 합니다.
안면마비가 말초성인지 중추성인 구분해야 합니다. 말초성은 대부분 벨마비 (Bell's palsy)가 제일 흔하며 연간 인구 10만명당 11 - 40명에서 발생합니다. 안면마비가 비전형적이거나 진단이 불확실한 경우는 드물지만 혈액검사, 살코이드증 진단을 위한 효소검사 (angiotension converting enzyme test)와 가슴 X-선 검사, MRI검사도 할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 응급실은 꼭 갈 필요는 없지만 내일은 병원 진료를 받으시는 것을 권유드립니다. 건강을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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