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1904년 3월 25일 전남 목포에 처음으로 측후소(測候所)가 설치돼 기온·강수량·날씨 등을 정기적으로 관측했다고 합니다. 이어, 부산, 인천, 원산 등지에도 잇따라 측후소가 세워지면서 전국적인 관측망이 갖춰지고 근대적인 기상 관측이 가능하게 됐는데 당시엔 통신이 발달하지 않아 일기예보를 단번에 많은 사람에게 전할 방법이 없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용된 것이 깃발이었다고 합니다. 바람의 방향을 가리킬 때에는 삼각형 깃발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북풍은 흰색기, 동풍은 녹색기, 남풍은 적색기, 그리고 서풍은 청색기였는데 또 날씨는 사각형 깃발로 나타냈는데 흰색은 맑음, 적색은 흐림, 청색은 비, 녹색은 눈이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흰색 삼각형기와 적색 사각형기가 함께 달렸다면 오늘은 북풍이 불겠고, 날이 흐리다는 뜻이었습니다. 밤에는 깃발 대신 큰 전등을 달아 색깔별로 표시해서 다음 날 새벽의 출어에 대비토록 했다고 합니다. 1982년 1월에는 중앙관상대는 중앙기상대라는 새 이름을 얻었는데 ‘기상을 관측한다’는 ‘관상(觀象)’이 ‘얼굴 보고 운명을 판단한다’는 ‘관상(觀相)’과 혼동된다는 이유가 크게 작용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1990년, 기상청으로 승격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