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강경원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18세기 초반에는 영국제나 프랑스제에 밀려 별로 환영을 못 받았다. 그러나 값싼 노동력과 빠른 생산속도에 힘입어 현대 독일은 영국과 프랑스를 능가하는 제조산업국가로 발돋움했다. 냉전 시기에 동독, 서독으로 갈려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서독은 유럽 제일의 강국으로 자리매김하였고 1990년 통일 이후에도 여전히 그러하다.
1980-90년대에 일본의 자동차산업이 갑작스럽게 발달하여 치고 올라왔음에도 불구하고 독일의 자동자산업은 흔들리지 않고 명성을 유지했다. 당시 일본의 차량 제조대수가 독일, 미국을 추월하였기에 미국의 자동자산업은 부진을 겪었지만, 독일은 영향을 받지 않았다. 일제 자동차는 품질에 비해 값이 싸서 대중들이 몰렸지만, 그 무렵에도 독일제 차는 아무나 못 사는 고급차의 대명사였기 때문에 일본 자동차가 급부상해도 별 타격이 없었다. 2020년대에는 메르세데스-벤츠보다 더 좋은 차들도 많지만, 고급차의 대명사로 널리 알려진 브랜드가 여전히 벤츠나 BMW일 정도로 독일 자동차 산업의 기술력은 뛰어나다. 또한 대중용 자동차에서도 폭스바겐이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