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영훈 과학전문가입니다.
2005년 미국 캘리포니아 공대 마이크 브라운 교수가 명왕성보다 큰 천체 UB313(에리스)을 발견하면서 명왕성의 태양계 행성 자격 논란이 시작되었습니다. 만약 명왕성이 행성의 지위를 계속 유지한다면 에리스도 열 번째 행성으로 지명되어야 하고 앞으로도 계속 행성이 추가될 가능성이 생긴 것 입니다.
이에 국제천문연맹은 태양계 행성의 자격을 “태양의 주위를 돌아야 하고, 충분한 질량을 가져 자체 중력으로 타원이 아닌 구형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하며, 공전 구역 안에서 지배적인 역할을 하는 천체이어야 한다.”고 새로 규정했습니다. 이 기준에 따라 2006년 8월 24일, 명왕성은 태양 주위를 돌고 구형인 천체지만 공전 구역 안에서 지배적인 역할을 하지 못하는 천체여서 결국 우리 태양계에서 제외되었습니다.
명왕성의 질량과 중력은 행성이라 보기엔 너무 작고 공전 궤도 또한 심한 타원형으로 찌그러져 있어 해왕성의 궤도 안쪽까지 침범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행성으로서의 지위가 박탈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