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드러기 나서 병원가면 어디든 약만주고 심도있게 안봐주네요.
안녕하세요.
갑자기 두드러기가나서 피부과 갔는데 피부의 감기같은거라고 이유없이 오는거라며 원인은 알수가 없다며 약만 주시네요.
괴로워서 병원가면 다 대충 저렇게 약만 처방하고 원인도 모르고 답답하더라고요. 치료가 딱히 있지도 않고..
2군데가 다 그러던데 약먹음 괜찮고, 안먹음 두드러기 계속 나더라구요.
그래서 결국 만성이 됐네요..
두드러기는 원인을 절대절대 알 수 없나요? 아니면 제대로 진료가 안된걸까요?
안녕하세요.피부과 전문의 노동영 의사입니다.
두드러기 때문에 고생이시군요.
두드러기는 6주가 넘게 지속되면 만성두드러기로 분류합니다.
만성두드러기의 경우 오래가는 사람은 수십년간 달고 사는 사람도 많고, 없어지는 사람은 수개월 또는 수년 사이에 사라지는 사람도 있습니다. 두드러기가 생기는 원인을 음식이나 약에서 찾으려고 하시는 분들이 많으나 두드러기의 대부분(절반이상)은 원인 미상입니다. 원인을 찾으려고 하기보다 증상조절을 잘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두드러기 치료는 약을 잠시 먹고 완치한다는 개념보다, 두드러기가 발현되는 기간동안 증상을 항히스타민제라는 약으로 지속적으로 억제시켜준다는 개념으로 생각하셔야 합니다.
그러면 평생 안 낫는 두드러기 때문에 평생 약을 달고 살아야 하냐고 물어보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증상이 계속 심하게 지속된다면 약을 매일매일 지속적으로 복용하는 경우도 많지만 몇개월 가량 약을 먹다보면 어느 순간엔가 증상이 약화되거나 사라져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처음에는 증상이 심하다고 오셔서 약을 하루 두번씩 1~2달간 연속해서 드시다가, 약으로 증상이 잘 조절되면 하루 한번으로 줄입니다. 그래도 괜찮으면 이틀에 한번, 나중에는 상비약으로 가지고 있다가 증상이 좀 생길 때만 잠시 복용하는 식으로 점차 줄여나가게 됩니다.
항히스타민제라는 약은 장기 복용해도 매우 안전한 약이니 몇 년씩 복용해도 큰 문제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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