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친구와 연을 끊었습니다. 여사친이었는데요. 만나자고 약속을 잡았는데 그 친구가 갑자기 한달뒤로 미뤘어요. 약속이 당일 기준 내일이었는데, 갑자기 미루니까 화가 너무 나서 주체를 못하겠는거에요. '분명 서로 일정이 비어있어서 만나자고 약속했는데 갑자기 알바 핑계 대면서 미룬다? 왜 나를 개무시하지?' 이 생각이 들면서 그 친구한테
'그냥 만나지말자, 넌 왜 날 무시하냐' 이런 말을 했는데 또 답장이 하루 지나도 없으니까 '날 무시하는 게 맞구나, 난 대답할 가치도 없냐' 이렇게 답을 하고 차단을 했어요. 평소 길을 다닐 때에도 자꾸 사람들이 날 쳐다보고 웃고있고 학교 친구들도 저를 보면 슬쩍 피하고 자기들끼리 얘기를 한다던지 따돌려요. 그래놓고 단둘이 만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해맑게 인사해요. 요즘 이런 사건들이 겹쳐서 사람이 혐오스럽게 느껴지고 조금만 더 건들면 다 칼로 찢어죽이고싶을 정도에요. 상상에 그치지만요. 근데 상상을 되게 구체적으로 해요. 학창시절에도 제 교우관계는 겉으로는 원만해보여도 다들 저를 싫어했어요. 요즘은 자살 생각도 많이 해요. 조울증 판정 받고 군면제까지 받으면서 치료했는데 갑자기 또 이러니까 죽고싶어요. 부모님한테는 나를 대체 왜 낳아서 이렇게 괴롭게하냐고 따지기까지 했어요. 뭐가 어디서부터 잘못 된 건지 모르겠어요. 어떻게 치료를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