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황정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당시 지배적인 철학이었던 아리스토텔레스의 우주론에 따르면, 지구는 우주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으며 태양과 별은 지구를 중심으로 회전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학계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었기 때문에, 아리스토텔레스의 우주론과 상충되는 지동설을 받아들이는 데 저항이 있었습니다.
천동설은 갑자기 등장한 이론은 아니며 서기 2세기부터 제시되어 온 지구 중심의 사상의 확장이자 체계화라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천년 이상 동안 서양과 이슬람에서 명성을 떨치던 그리스의 천문학자 클리우디우스 프톨레마이오스의 이름을 딴 천동설(프톨레마이오스 체계)은 지구를 우주의 중심에 두는 지구 중심 모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