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경렬 과학전문가입니다.
목성 근처에서 비가 내리는 천체는 목성이 아닌, 토성의 위성인 타이탄이 있습니다.
타이탄은 토성의 가장 큰 위성일 뿐 아니라, 태양계의 위성들 중에서도 가장 큽니다.
타이탄은 달의 1.5배 크기로 명왕성보다도 크고, 태양계 위성 중 드물게 대기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표면온도는 -170도 정도로 낮아 물은 두터운 얼음층으로 되어있지만,메탄으로 된 구름에서 메탄의 비가 내립니다.
예전에는 끈적끈적한 메탄과 암모니아의 표면에 메탄비가 추적추적 내릴 것으로 생각되었지만,
최근의 조사에서 새로운 부분이 많이 발견되었습니다.
타이탄은 암석질의 핵에 두터운 얼음층으로 된 지각층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토성과의 거리도 가까워 두터운 얼음층 중간중간 녹은 물과 암모니아의 바다가 있을 가능성이 보이고 있습니다.
암모니아라는 유기물질이 풍부한 물의 바다는 생명의 탄생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표면에서의 메탄 비는 생각보다 자주 내리지는 않는 것 같아 보이지만, 그 대신 메탄으로 된 호수와 강으로 보이는 지형이 발견되었습니다.더욱이, 정상적인 상황에서 타이탄에서 발견될 가능성이 적은 수소의 흔적이 간혹 보이는 것으로 보아,표면의 메탄 강이나 호수 등에서 메탄을 먹고 사는 생명체가 있어 수소를 배출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