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과학전문가입니다.
연가시처럼 사람이 뇌를 조정하지는 못하지만, 사람을 물가로 가도록 유도하는 기생충은 있습니다. 수천년 전 부터 아프리카, 아시아 등에서 존재해온 기생충인 메디나충(Dracunculus medinensis)은 마시는 물을 통해서 사람에게 감염되어 몸속에서 성장하다가 산란기가 되면 사람발의 피부에 수포를 만들게 됩니다. 수포가 생긴 피부는 극심한 통증을 느끼게 되는데 발을 물에 담그면 통증이 가라앉게 되기 때문에 사람을 물가로 이동하도록 조정하고, 발이 물에 잠기면 메디나충의 유충들이 물로 탈출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