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은 프로그램이잖아요. 그러면 지속적인 업데이트가 가능한건가요?
정말 게임 업데이트하듯이 코인이 그렇게 업데이트가 좋은방향으로만 가능한가요??
프로그래머분들 답변부탁드려요 ^^
요약 : 블록체인은 프로그램으로 업데이트가 가능합니다.
다만, 그 업데이트가 항상 좋은 방향으로만 진행되는것이 아닙니다.
블록체인은 단지 도구일 뿐이고, 최종 결정은 사람이 하게 됩니다.
이부분은 블록체인이 먼저 퍼블릭 블록체인인지 구분할 필요가 있지만, 요약하면 블록체인 거버넌스가 중요하다고 하는 이유가 바로 이부분입니다.
블록체인에서 일어나는 포크(Fork)는 우리가 식사할 때 사용하는 ‘포크’의 모양을 보고 가져온 용어인데, 이 포크(Fork)라는 현상은 이중지불(Double spending) 처럼 하나의 거래에 대한 서로 다른 거래기록이 생길 때도 일어나지만 더 큰 틀에서 정의를 내리자면 서로 추구하는 것이 다를 때 일어납니다.
즉, 블록체인 환경이 업데이트가 될 때에도 포크가 일어나는데, 새로운 환경을 만들기 위해 업데이트를 하게 되는 경우 기존의 규칙을 따르려는 블록과 새로 운 규칙에 따라 기록되는 블록으로 포킹(Forking)됩니다. 블록체인 업데이트에 관련된 포크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1) 소프트 포크
소프트 포크는 기존의 규칙에서 큰 틀은 바꾸지 않고 부분적인 업데이트만 일어나기 때문에 포킹(Forking)된 블록끼리 호환이 가능합니다.
쉽게 말해, MS Office 2003을 쓰다가 MS Office 2019로 업데이트를 하더라도 2003으로 저장된 파일을 2019에서도 여전히 사용이 가 능한 것과 같습니다. 하지만 업데이트된 기능에 제한이 존재할 수 있겠죠. 이렇게 서로 어느 정도 호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기존의 규칙을 따르는 블록체인은 업데이트가 필수가 아니라 선택사항이 됩니다.
기존의 규칙을 따르던 블록체인에서도 노드들이 새로운 규칙을 따르기로 모두 합의를 한다면 두 체인은 결국 합쳐지게 됩니다.
중단없이 업데이트가 되는거죠.
2) 하드 포크 (Hard Fork)
하드포크는 블록의 규칙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업데이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전 노드들과 호환이 되지 않습니다.
쉽게 말하자면, 아이폰의 iOS와 갤럭시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가 서로 호환되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하드포크는 전혀 다른 블록체인이 되어 합의에 도달하지 않고 서로 분리된 채 블록이 계속 쌓여 나갑니다. 실제로 몇번의 하드포크가 있었는데, 가장 대표적인 예로 2017년 8월, 비트코인의 하드포크가 있었습니다. 블록의 크기를 1MB에서 8MB로 늘리는 근본적 인 변화를 주는 업데이트 였고, 그렇게 포크(Fork)되어 나온 것이 ‘비트코인 캐시’입니다.
이 경우 기존 체인을 중단하게 된다면, 업그레이드된 시스템을 가지게 되나, 이 이해관계는 좁혀지지 않아 결국 두개의 체인으로 분리되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비트코인과 비트코인 캐시는 서로 호환되지 않는 다른 코인으로 동작합니다.
비트코인 1개와 비트코인 캐시 1개의 가격이 다르고 채굴도 다른 시스템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블록체인의 업데이트는 가능합니다. 다만, 이것이 긍정적인 방향이 아닌 사람들의 이해관계, 블록체인의 거버넌스에 의해 움직이게 됩니다. 때문에, 최근에는 블록체인의 거버넌스가 가장 중요한 화두중 하나로 떠오르게 되었습니다.
퍼블릭이냐 프라이빗이냐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프라이빗은 회사에서 쥐고 있으며 알아서 업데이트가 가능하지만 퍼블릭처럼 지갑을 설치, 채굴을 자유자재로 할 수 있는 코인들은
업데이트하려면 하드 포크를 해야 됩니다. 유저가 게임을 업데이트 버튼 눌러서 다운 받아야 되는거죠.
다운로드하지 않고 그대로 쓰면 하드 포크로나온 이더리움과 그대로 쓰고 있는 이더리움 클래식 관계처럼 될지 모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