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를 보면 심장이 쿵쾅거려요
아내가 집에 오면 꾸중하듯 잔소리만 합니다.
다른 대화는 거의 없습니다.
아이에 관한 대화를 하여도 결론은 제탓입니다.
그러려니 하려해도 이젠 얼굴만 봐도 심장이 쿵쾅거립니다.
신혼초에는 신경질적인 말투때문에 몸이 안좋아서 그러나 싶어서 같이 한의원가서 약도 지어먹곤 했었습니다. 아이 낳고 나서도 저희 어머님이 몇번인가 한의원 예약 해놓으시고 보약해 먹이곤 했습니다.
결혼 18년차입니다.
제가 사업 실패후 아내가 옷가게를 해서 돈을 저보다는 잘법니다.
저희 부모님은 노후걱정없으셔서 저희가 용돈을 드리거나 그렇진 않습니다.
저는 대리운전을 합니다.
그것도 마음에 안들어 합니다.
너무 힘드네요.
진심으로 혼자 살고 싶습니다.
부부관계를 안한지는 2년이 넘었습니다.
그전부터 자꾸 싫다하니 이젠 저도 싫습니다.
저라는 사람을 만나 고생하는것 잘압니다.
그치만 저도 이제 너무 힘듭니다.
아이들 얼굴보며 더 살자 싶다가도 아내 얼굴만 보면 심장이 뜁니다.
앙칼진 그 목소리가 너무 듣기 싫습니다.
말좀 그렇게 하지마라 좋은말로 해라. 해도 그냥 무시 당합니다.
오늘도 낮에 아이데리고 시내에 갔다가 아내가게에 잠깐 들렀는데 괜히 욕만 먹었어요
거지꼴로 돌아다닌다고...
근데...집에 옷은 넘쳐나거든요...
제가..직업은 대리운전 이지만 나름 배운자식이고 있는집 자식이었어서 스타일 괜찮습니다.
저 나름 깔끔한 스타일이에요...
결정적으로 아내가 그저께 가져다준 새옷으로 싹 입고 신고 갔어요...
그런데도 저렇게 말하네요...
거기다 제가 하는말은 다 무시당합니다.
예를들어 제가 예전에 아파트 자그마한것 사서 투자를 하자고 말하면요.
돈이 어디있냐. 그걸 왜사냐. 열심히 일해서 돈 벌 생각해라.부터 시작해서 인간취급 못받습니다.
그러고 몇달뒤 자기 친구는 어느 아파트를 사서 얼마를 벌었네...친구남편은 뭘사서 지금 두배 올랐네 이럽니다.
진심으로 늘 이런식입니다. 제가 한말은 들어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나중에 제가 '내가 말했었잖아' 하면
그냥 무시합니다. 없는사람 취급합니다.
밖에 나가면 저는 똑똑한사람. 의지가 강한 사람. 믿음이 가는 사람 축에 낍니다.
하지만 집에서는 인생실패자. 무능력자. 입니다.
정말 미칠것 같아요...
어찌해야 좋을까요...너무 힘듭니다.
안녕하세요?
마음이 많이 힘드시겠습니다.
편안해야 할 집이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는 곳이 되었으니
마음이 무거우시겠습니다.
대리운전을 하시며 열심히 살아가시는 모습에서 열심히 사시는
가장의 모습이 느껴집니다. 힘내시기 바랍니다.
행복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 다릅니다.
나는 이해하지 못해도 상대의 마음속 깊이에는
자신을 지탱해주는 자아가 있을 것입니다.
아내분께서는 그 자아에 어떤 균열이 오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생각했던 행복한 미래에 대한 기대가 무너졌다든지,
배우자에 대한 무언가의 바람이 더 이상 기대할 수 없다든지,
......
원인이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더 이상 기대할 수 없을 때
인간은 좌절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 좌절감은 다양한 방식으로 표출됩니다.
저는 글쓴이께서 조금이라도 원래로 돌아가시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으시다면
부부상담을 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부부상담으로 좋아지는 커플도 있고, 헤어지는 커플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지금까지 해 오던 방식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서로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힘내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황석제 심리상담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현재 자존감이 많이 낮아지신듯합니다.
아내와의 트러블이나 문제로 인해서 많이 힘드신게 글을 통해서 느껴지네요.
먼저 힘내시라고 이야기해드리고 싶습니다.
현상황은 쉽게 변화가 되지 않을듯합니다.
이미 그 행동자체가 고착되었고 변화를 위한 무언가의 매개체도 없는듯하여 안타까울 다릅입니다.
아내역시 변화를도모하려고 한다면 큰 거부를 할것이고 저항을 나타낼듯합니다
제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이대로 적응하며 살아가는것 외에는 수정이 힘들듯합니다.
힘내십시요
큰도움이 못되서 죄송합니다.
안녕하세요. 목마른솔개174입니다.
70~80년대에 남편이 돈을 벌고, 아내는 집에서 경제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할 때,
늘 아내들은 남편의 큰소리에 주눅이 들곤 했죠. 남편에게 구타당하는 아내들 있었구요.
아마 글쓴님은 70~80년대의 부부 역할이 바뀐 듯한 모습이네요.
하지만, 그때에도 올바른 부부의 모습은 있었습니다.
아내에게 다른 집과 비교하는 것은 절대적인 금기 사항이었죠.
부부가 서로 존중하는 것이 바탕이 되어야 하겠지요.
글쓴님을 아내가 무시하게 된 계기가 무엇일까요?
아내가 글쓴님보다 돈을 더 벌기 시작하면서부터일까요?
그 계기가 언제부터인지가 중요할 듯 하네요.
그 원인을 생각해 보시고, 나 자신부터 한번 돌아보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