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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angel
Youangel23.05.21

내몽골은 왜 중국땅이 된걸까요?

안녕하세요? 몽골이 내몽골과 분리 되었다고 알고 있는데 그 내몽골은 중국땅이 되었다고 합니다. 왜 이런 일이 생긴건지 역사적 배경을 알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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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퇴한 사용자
    탈퇴한 사용자23.05.21

    안녕하세요. 이승원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중국의 5대 자치구의 하나며, 역사적으로 몽골과 관련있다.

    북쪽으로 몽골(외몽골), 러시아와 접경하고 있고, 남서쪽으로 간쑤성, 남쪽으로 헤이룽장성, 지린성, 랴오닝성, 허베이성, 섬서성, 산서성, 닝샤후이족자치구 등 수많은 중국 내 성들과 접하고 있다.

    중국어로는 네이멍구 자치구(内蒙古自治区 : 내몽고자치구)라고 부르며, 약칭(자동차 번호판 : 车牌)은 멍(蒙méng)이다. 수부[2]는 후허하오터(呼和浩特)로 전통 몽골 문자로는 코크코타(ᠬᠥᠬᠡᠬᠣᠲᠠ)라고 표기하며 현대 몽골어로는 후흐허트(Хөх хот)이다.

    한나라 때는 아시아 최초의 유목제국이었던 흉노의 땅이었으며, 흉노의 후예로 추정되는 튀르크계의 돌궐 역시 몽골, 남시베리아, 북중국, 신강에 걸친 영역을 확보했다. 당 왕조에 들어서 태종의 북방 원정으로 중국에 귀속되어 기미주가 되었었으나 돌궐 제2제국의 중흥으로 빼앗겼고, 다시 돌궐을 멸망시킨 튀르크계 위구르 제국이 차지했다.

    원래 북만주에 살고 있었던 원시 몽골족인 몽올실위족이 초원으로 진출한 후, 그들 중 한 씨족인 보르지긴 오복 키야트 씨족에서 칭기즈 칸이라는 걸출한 지도자가 나와 몽골·튀르크계 제부족을 통일하면서 몽골족이 생겼다. 이 몽골족은 나중에 중국 북부 지역을 지배하고 있던 금나라와 서하를 멸망시키고 몽골 제국을 세웠다.

    한족의 북송 때는 티베트계 탕구트족의 서하, 몽골계 거란족의 요나라, 퉁구스계 여진족의 금나라가 공존했다. 특히 요나라는 내몽골 남부 전체를 지배했으나 서하와 금나라는 일부를 지배하는 데 그쳤다. 정확히 말하자면 요나라는 동남부의 츠펑 시 일대부터 서남부의 오르도스 동쪽까지 통치했고, 그 이후 오르도스 일대는 서하가, 내몽골의 동부 흥안성 일대(만주로도 여김)는 금나라가 가졌으며, 내몽골 고원은 칭기즈 칸의 등장 이전까진 몽골·튀르크계의 각 부족이 길항하는 내전 상태였다.

    그러다 칭기즈 칸의 등장으로 카마그 몽골에 의해 각 부족이 통일되어 '몽골'이라는 문화적, 국가적, 민족적 정체성이 드디어 생겨나게 되었다. 칭기즈 칸 등장 이전의 '몽골'은 그저 수많은 부족 중 하나인 카마그 몽골의 이름에 불과했으나 칭기즈 칸은 최초로 초원의 모든 유목민에게 몽골이라는 정체성을 부여했고, 이것이 몽골 제국, 그리고 현대의 몽골로 이어졌다. 몽골 제국은 칭기즈 칸 사후 후손들에 의해 나뉘어 지게 되었고, 그 중 하나인 원나라는 몽골과 중국을 모두 아우르는 대제국을 이루었다.

    원나라 태조 쿠빌라이 칸은 양양 공방전과 애산 전투로 남송을 멸망시키고, 중국 대륙을 통일하면서 몽골의 전통을 벗어나 대원제국을 자처하면서 중국식 연호를 사용했고, 국자감 설립 및 과거제도를 시행하면서 유교적 국가체제를 확립했다. 여기에다 전통에 따라 전 왕조들의 역사서인 《송사》와 《금사》, 《요사》를 편찬하면서 중화 왕조임을 자처했다.

    이후 주원장이 세운 명나라가 등장하면서 원나라는 한족에게 밀려 중원을 빼앗기고 몽골 고원으로 물러났다. 이때의 원나라는 스스로 북원이라 칭했다. 한동안 내몽골 일대에는 북원과 여러 몽골 칸국들이 일어나 명나라와 대치했는데, 대표적인 인물이 다시금 몽골 부족을 통일한 다얀 칸과 어느 정도 부흥기를 성립시킨 알탄 칸이 있다.

    이후 내몽골 지역은 차하르 부족이 계속 다스리다가, 1635년 만주족이 세운 후금에 릭단 칸의 아들 에제이가 항복하고 이후 만주와 함께 청나라 아이신기오로 황실의 지배를 받았다. 이 일로 청나라의 황제는 원나라의 옥새를 얻어 몽골제국 대칸의 권위를 이양받았고, 내몽골은 완전히 청나라의 일부가 되었다. 이후 청나라는 만주족과 몽골족의 연합제국의 형태를 유지하며 고종 건륭제 때는 할하부가 중심이 된 외몽골까지 병합했다. 청나라는 18세기 건륭제 시기에 외몽골과 신강, 티베트에 걸쳐있던 오이라트계 준가르 제국을 격전 끝에 없애버리고 이 지역들까지 정복해 버렸다.

    출처: 나무위키 내몽골 자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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