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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뻐꾸기232
현명한뻐꾸기232
23.03.10

아시아인들은 우유를 잘 못마시는 이유가 궁금해요.

서양에서는 우유를 마셔도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아시아인들은 우유에 대한 소화능력이 부족하다고 하는데 무슨이유가 때문인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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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의 답변이 있어요!
  • 탈퇴한 사용자
    탈퇴한 사용자
    23.03.10

    안녕하세요. 김경욱 과학전문가입니다.

    우유를 잘 소화하지 못하는 아시아인들의 경우, 대부분 유당 부족증후군(Lactose intolerance)이 원인입니다. 유당 부족증후군은 유당(우유 성분 중 하나)을 소화하지 못하는 상황을 말합니다. 유당은 소장에서 분해되어 흡수되는데, 이 과정에서 필요한 효소가 부족한 경우 유당이 소화되지 않고 대장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대장에서 유당은 박테리아의 작용에 의해 발효되고, 이 때 생성되는 기체는 속이 부르게 하거나 복통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유당 부족증후군은 유전적 요인과 연관이 있으며, 아시아인들이 더 자주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아시아인들은 우유나 유제품을 섭취할 때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소화가 잘 되는 다른 식품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유당 부족증후군은 완전한 치료법은 없지만, 우유나 유제품을 소화하기 위한 다양한 대처법(예: 유당분해효소가 첨가된 유제품, 저유당 우유 등)이 개발되어 있습니다.

  • 안녕하세요. 김학영 과학전문가입니다. 아시아인들이 우유를 잘 못마시는 이유는 유전적인 차이와 문화적인 요인이 있습니다.

    우선, 유전적으로 아시아인들은 라크토오스(Lactose)를 소화하기 위한 락테이즈(Lactase) 효소를 적게 가지고 있습니다. 라크토오스는 우유나 유제품에 들어있는 당분으로, 라크토오스를 소화하기 위해서는 락테이즈 효소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락테이즈 효소를 충분히 생산하지 못하면 라크토오스를 소화하지 못하고 소화불량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문화적인 요인으로는 우유를 소모하지 않는 문화가 아시아 지역에서 오래전부터 이어져왔습니다. 예를 들어, 아시아의 전통적인 식습관에서는 유제품 대신 쌀, 콩, 두부 등의 식품을 더 많이 섭취합니다. 이에 따라, 아시아인들의 식습관과 유전적인 특성이 결합하여 우유를 잘 못마시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아시아 지역에서도 우유 및 유제품 소비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락테이즈 제품을 추가한 우유나 유제품도 출시되고 있습니다. 또한, 유전적으로 우유를 소화하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유당분해제나 락테이즈 보충제 등의 제품도 개발되어 있습니다.

  • 안녕하세요. 김태헌 과학전문가입니다.

    서양인보다 아시아인과 아프리카인에게 유당불내증이 흔합니다. 한국 성인 4명 중 3명가량이 유당불내증을 갖고 있고요.


    모유를 먹을 땐 문제없던 아이들도 자라면서 유당불내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은 모두 락타아제를 만들 수 있는 유전자를 갖고 태어납니다. 그래야 엄마 젖을 먹고 소화할 수 있으니까요. 아기가 태어나서 모든 영양을 모유로 해결하는 동안에는 락타아제를 만드는 유전자가 활발한 활동을 합니다.


    그러다 이유기를 거치면서 락타아제를 점점 덜 만들게 됩니다. 젖을 떼고 어른이 먹는 음식에 의존할수록 락타아제는 더욱 줄어들고, 그 대신 다른 소화효소들이 많이 만들어집니다. 어른이 되면 락타아제를 만드는 유전자는 활동을 멈춥니다. 따라서 우유를 소화시킬 수 없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