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먹었을때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은 정말로 술이 안받는건가요??
제가 그러거든요.. 술을 한잔만 마셔도 얼굴이 홍당무가되는.. 심하면 상체가 전부 벌개지는..ㅎㅎ 정말 술 먹으면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은 술이 안받고 간이 안좋은걸까요?? 근데 또 벌개지다가 어느순간 돌아옵니다.. 천천히 마시면 덜(?)빨개지구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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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마시면 얼굴이 뻘게지는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 술을 마시는 사람은 금방 살이 찝니다.
- 친구들이 30대가 되어, 갑자기 몸무게가 불어나 있으면 90%가 사회생활이나 맛집을 찾아다니거나 아니면 집에서 치킨이나 족발과 술을 함께 먹어서 그렇습니다.
- 그 이유는 술에 있는 알코올이 우리 몸에 들어오면 지방을 만드는 아세트산으로 바뀌기 때문입니다.
- 그런데, 알코올이 우리 몸에 들어와 그냥 조용히 아세트산으로 변하기만 해주면 좋은데, 아세트산으로 변하기 전에 '아세트알데히드'라는 중간물질이 만들어지면서 갖가지 문제가 생기는 것입니다.
- 화학실험을 좀 해본 사람들은 잘 알 것입니다. 아세트알데히드의 냄새가 얼마나 지독하며 역겨운 향을 내는지
- 이 아세트알데히드는 냄새로만 인간에게 고통을 주는 것이 아닙니다.
- 아세트알데히드는, 우리 몸속의 혈관을 확장시키면서 온몸에 오한과 같은 통증을 유발하며, 피로감, 수면장애, 심계항진, 구토, 설사, 우울감 등 엄청나게 많은 부작용을 일으키게 됩니다.
- 아세트알데히드는 WHO가 규정한 1급 발암물질입니다.
- 전문가들에 따르면, 성인이 암이나 질병의 걱정 없이 알코올을 즐기면서 마시려면, 소주 1병을 6시간 동안 천천히 마시면 된다고 합니다.
- 그런데 현실은 소주 1병을 6시간 동안 마시는 사람보다 소주 6병을 1시간에 마시는 사람이 더 많다는 것이죠.
- 사람들이 착각하기 쉬운 것은 술이 세면 많이 마셔도 된다는 것입니다. 물론, 몸에서 알코올을 잘 분해하니까 아무리 술을 먹어도 상관없는 것이 아니냐 이렇게 생각할 수 있겠죠.
- 그러나, 알코올은 일단 사람의 몸에 들어오면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1급 발암물질의 역할을 합니다.
- 그러니까, 알코올을 잘 분해하는 능력과 알코올로부터 암을 잘 막아주는 능력은 별개의 능력이라는 것이죠.
- 술을 많이 마실수록 몸이 알코올에 접촉하는 시간이나 강도가 늘어나게 된다는 것을 절대 간과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 술로 건강을 해친 사람 중에 술장사가 아닌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 술을 한잔 마시면 얼굴이 뻘게지는 분들은 적어도 술병으로 고생하게 되는 일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합니다.
- 단, 자신이 아세트알데히드를 분해하는 능력이 남들보다 떨어진다는 것을 알면서도, 억지로 마구 술을 들이키는 경우에는 술고래의 문제가 아니라 자살행위 비슷한 것이라고 해야겠죠. 결코, 그렇게 해서는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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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점이 풀리셨기를 바랍니다.
술에 들어있는 알코올 성분을 해독하면서 발생하는 해독작용으로 인하여 얼굴이 붉어지는 것입니다.
처음이 아니라 여러번 마셔도 붉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흔히, 간이 안좋아서 얼굴이 붉어진다라는 속설도 있긴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 속설은 근거없이 전파되지 않으니 간이 상대적으로 안좋을 수 있겠구나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