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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정한낙지284
단정한낙지28423.05.22

한국역사는 어째서 중국과 호의적이고 거란쪽하고는 척을 졌나요?

한국 역사를 보면 대부분 중국 당나라 청나라 명나라 등등 과는 친화정책이었고 예를 다하는 쪽이었는데 거란쪽하고는 오랑캐 취급을 하고 안좋게 보았는데요.

구체적인 이유가 무엇인가요? 그저 문화고 습성이 서로 너무 달라서였을까요?

아니면 중국의 눈치를 본것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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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이주연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중세랴오허와 시라무렌 강 그리고 라오하 허(老哈河) 유역을 중심으로 분포한 준 몽골어족[2] 동호유목민.

    동호-선비에서 갈라져 나와 4세기에 등장했으며 내몽골 지역을 영유하다가 10세기에 요나라를 세워 요동과 중국 하북성 일대, 막북 지역을 장악하여 동아시아 북방의 패자로 군림했다. 요 멸망 이후 금나라 등의 지배를 받다가 몽골 제국이 발흥하자 사회 각지에서 활동했으며, 몽골 제국 당시까지는 거란족은 몽골족과 어느 정도 구분되는 정체성을 가지고 있었지만 점차 언어, 문화적으로 비교적 가까운 몽골족에 동화된 것으로 여겨진다.

    이들이 농경을 아예 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반농반목 정주민인 여진-만주족과는 달리 이들은 좀 더 뚜렷한 유목민이다. 고려와의 오랜 전쟁으로 난폭한 침략자의 이미지가 강하지만, 독자적인 거란 문자를 만들고 화려한 불교 문화를 꽃피우는 등 고도의 문화를 향유했다.

    한국사와는 악연이 상당히 깊은데, 이들이 발해를 멸망시키고 발해부흥운동을 모두 진압하면서 비로소 예맥계는 만주 지역을 역사적으로 완전히 잃어버리게 된다. 그리고 발해 정복을 완료한 뒤에는 한반도까지 노려 고려-거란 전쟁을 대대적으로 일으켰고 고려의 선전으로 결국 막아내긴 했지만 큰 피해를 입었다.[3]

    현존 민족 중에는 몽골족과 가까운 편이다. 중국 역사서에 몽골은 실위에서 나왔는데 실위는 동호-선비의 후손이고 거란도 동호-선비에서 갈라져 나왔다고 쓰여 있다. 몽골 고원의 유연-돌궐과 만주의 고구려, 화북의 북위 및 수, 당에게 지배받았다. 고구려 멸망 이후 위구르와 당의 지배를 받으면서도 당을 약탈했으며 고구려의 뒤를 이은 발해와는 대립했다. 야율아보기가 거란족을 통일하고 발해를 멸망시킨 후 내몽골의 실위, 해를 병합하고 당시 분열되어 있던 몽골 지역의 부족들을 정복하여 초원의 패자가 된다. 그러나 거란의 압제에 저항하여 완안아골타 아래 일거에 일어난 금나라에게 한 방에 망하고 서역으로 도망가 서요를 세운다. 도망가지 않은 거란족들은 금의 지배를 받으면서도 부흥 운동을 몇 번 일으켰으나 모두 망하고 몽골 제국에 흡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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