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살 아이가 코딱지를 먹어요..
9살 딸아인데 자기 코를 파서 먹어요..
첨에는 좋게 얘기하다가 계속먹길래 혼냈거든요
그러고 나서는 눈치를 봐서 그런지 앞에서는 안먹는데
한번씩 무의식적으로 먹거나 몰래 먹는걸 봤습니다..
왜먹냐니 짭쪼롬하니 맛있다네요;;;
뭐가 문제일까요
호기심은 아닌거 같은데...
코딱지를 먹는 아이 습관에 대해 이야기 하기 전에 간혹 비염이 있는 아이들은 콧속 점막이 부어 답답함을 느껴서 코를 파기도 합니다. 혹시 아이가 코가 답답해서 자주 파는것인지 살펴보는것도 중요해요.
코딱지를 먹는 아이에게 하지 말라고 화를 내거나 정색하고 말하면 욕구를 저지했기 때문에 공격성 호르몬이 나올수 있습니다. 나쁜 습관을 고치려고 훈육하기 보다는 우선 질문자님이 하신 방법처럼 왜 코딱지를 먹는지 물어보고 '아 정말 그렇겠다' 라며 충분히 아이의 마음을 공감해주고 나서 아이의 시각에서 그 행동을 하면 안되는 이유를 들어주면 좋을것같습니다. 예를들면 '코딱지를 먹는 공주님은 없어~' 라던가, '코딱지를 먹으면 병균이 몸에 들어와서 아파요'와 같이 말입니다.
아이의 이런 습관은 성장하며 사라지는 경우도 많으니 너무 조급하게 아이에게 핀잔을 주기보다는 기다려주며 조금씩 좋은 방향으로 인도해 주는것이 아이 정서에도 좋을것입니다.
누구나 다 그런건 아니지만 대부분 호기심으로 먹어 보는 것 같아요! ^^ 일단 최대한 코딱지는 외부에서 부터 코로 들어와 쌓인 더러운 먼지들이라고 차근차근 설명해주신다면 아이들이 코딱지를 먹는 건 점차 더럽다는 인식이 생기고 다른 사람앞에서 코딱지를 먹는 행위 또한 안된 다는 인식이 생길 꺼에요! 그런 인식을 가지게 해주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