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충흔 과학전문가입니다.
제가 아는 범위에서는 새끼로 낳는 양서류는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단, 재밌는 기사가 있는데 참고하여 읽어주시면 좋을 듯합니다. 입에서 새끼를 낳는 개구리가 있어요.
이 개구리 암컷 한마리의 배를 눌렀더니 토하는 행동과 함께 1초도 안 돼 여섯마리의 새끼 개구리가 튀어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이 개구리 암컷은 수정이 된 알을 삼켜 뱃속에서 올챙이를 거쳐 개구리가 될 때까지 6주일 동안 키웁니다. 그동안 위산 분비는 멈추고 당연히 아무것도 먹지 않습니다. 자라나는 올챙이와 개구리 때문에 배는 점점 부풀어올라 허파가 완전히 쪼그라들어 기능정지 상태에 빠지고 피부 호흡으로 견딥니다. 타일러 호주 에들레이드대 교수는 ‘출산’ 전 새끼 개구리 20여마리는 어미 몸무게의 40%를 차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알에서 깬 새끼를 입속에 보관하는 물고기도 있고 알이나 올챙이를 지고 다니는 개구리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태껏 위장을 자궁으로 쓰는 동물은 없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이 개구리는 1983년, 채집해 기르던 개체를 끝으로 멸종하고 말았습니다. 연구자들이 서식지를 아무리 뒤졌어도 한마리 찾을 수 없었습니다. 이듬해 퀸즐랜드 북부에서 같은 속의 위장 번식 개구리 다른 종이 발견됐지만 이마저도 곧 멸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