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페스인지, 망고 알레르기인지
안녕하세요. 최근 갑작스러운 입술 수포가 발생하였고 가벼이 여겨 놔뒀다가 붓기가 심하게 발생하며 붉게 번졌습니다. 며칠 후 성기에도 가려움 증상과 함께 큰 붓기가 생겼고 눈에 띄는 헤르페스로 의심할 만한 수포는 없었으나 소변검사와 함께 병변검사를 시행하였습니다(의사 선생님 육안 소견으로는 헤르페스가 아닌 것 같다 하심).
검사 결과 소변검사로는 음성, 병변검사로는 2형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뒤이어 받은 피검사로는 1형, 2형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관계를 맺어온 애인들은 전부 성경험이 없었고, 저 또한 애인 이외에 관계를 맺은 적이 없어 병변검사 양성 결과가 굉장히 의문스러웠습니다. 그러던 차에 제 몸에 수포, 간지러움 등이 발생되기 시작한 시점이 해외에서 가져온 망고를 많이 먹은 뒤부터인 것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혹시 망고 알레르기가 병변검사에서 잘못 인식되어 헤르페스 양성이 뜰 수도 있는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우선 검사 결과에 대한 혼란스러운 심정을 이해합니다. 헤르페스 병변 검사에서 2형 양성 판정을 받았지만, 피검사에서는 음성으로 나온 상황이라면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망고 알레르기와 헤르페스 병변 검사 양성 판정이 직접적인 연관성을 가지는 것은 아닙니다. 망고에 포함된 특정 단백질이 헤르페스 바이러스와 교차 반응을 일으켜 위양성 결과를 초래했을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다만 망고 알레르기 반응으로 인해 입술과 성기 주변에 수포, 붓기, 가려움 등의 증상이 나타났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피부 증상은 헤르페스 감염과 유사하게 보일 수 있어 임상적으로 혼동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추가적인 검사를 통해 헤르페스 감염 여부를 확실히 확인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PCR 검사나 특이 항체 검사 등 보다 정확도 높은 검사를 시행해볼 수 있겠습니다. 또한 알레르기 반응의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알레르기 검사(피부 단자 시험, 혈액 검사 등)를 받아보는 것도 도움될 수 있습니다. 만약 망고 알레르기로 인한 증상이라면 항히스타민제나 스테로이드 연고 등으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증상 발생 시기와 망고 섭취 시기가 일치한다면 앞으로는 망고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헤르페스 감염과 알레르기 반응은 증상이 비슷할 수 있어 감별이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피부과, 비뇨의학과 등 전문의의 정밀한 진찰과 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검사 결과에 대한 궁금증이 있다면 담당 의사와 충분히 상의하여 향후 대처 방안을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파트너와의 관계에서도 솔직하게 소통하고, 감염 예방을 위해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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