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안먹여주면 안먹겠다고 심술부리는 아이 어떡하죠??
4살 여아이구요. 원래는 밥 먹을때마다 조금 실랑이를 하긴 하지만 스스로 숟가락 젓가락질 다 할줄 아는 아이예요. 그런데 한번씩 엄마가 먹여달라고 애교 부리거나 투정부리면 들어주긴 했었는데 오늘은 " 엄마가 안먹여주면 밥 안먹을거야!" 라고 협박 아닌 협박을 하네요;; 이거 들어줘야 하나요. 지꾸 들어주면 버릇나빠질것 같고 어떻게 생각하면 이렇게라도 해서 밥을 조금이라도 먹여야 할것 같기도 하고... 참 어렵네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김가령심리상담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찰떡콩떡맘 님, 반갑습니다^^
스스로 밥을 잘 먹기도 하는 딸이 한 번씩 엄마에게 먹여주길 요구하며 조건을 걸기도 하니 당황스럽겠어요. 먹여주다가도 나쁜 습관이 될까 걱정하는 마음 때문에 먹여주긴 하지만 양육이 어려움이 전해집니다.
자녀의 생활 습관을 위해 긍정적 대안을 찾아보시는 모습에 지지를 보냅니다.
자녀가 왜 스스로 수저를 사용하고 싶지 않은지 물어보았나요?
자녀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얼마나 될까요?
동생이 있다면 관심받고 싶은 아이의 마음을 알아주시나요?
아이가 엄마와 함께 할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 식사 시간이라면, 자녀의 식사 습관을 어떻게 마주 하고 싶을까요?
어린이집에서는 스스로 식사예절을 학습해 올바른 식사예절에 대해 숙지하고 있나요?
엄마가 해주는 요리는 잘 먹는 편인가요?
자녀가 어떤 환경에서 적응하고 있는지 탐색해보시고, 엄마의 사랑이 필요한 아이라고 여기시면 요구할 때 처음에는 먹여주시고 식사 때마다 요구하면 타협해봅니다.
”우리 딸이 엄마가 먹여주길 원하는구나! 엄마가 도와주면 00는 무엇을 스스로 할 수 있을까?“
아이는 엄마가 먹여주는 모습에 사랑을 느끼며 성장하는 아이도 있습니다.
과한 태도라고 여길 때 자녀를 다그치기보다 먼저 수용해주시고 한 걸음 양보하듯 나의 욕구와 자녀의 욕구를 서로 나누며 부탁합니다.
엄마는 00이가 먹여달라고 하니깐 나쁜 습관이 될까 봐 걱정돼! 이번에는 혼자서 먹어봤으면 좋겠어! 다른 것을 부탁한다면 들어줄 게^^ 우리 딸 생각을 말해줄래? 등
차근차근 또렷하고 차분한 음성으로 따뜻한 미소로 눈 맞춤해봅니다.
이이의 눈높이에 맞춤하며 일관성이 있는 양육 태도입니다.
그리고 어린이집, 유치원에서 배운 숟가락, 포크 사용 방법을 아이에게 알려달라고 요청하면 무엇이라고 반응할까요?
아마, 신나서 설명해 줄 것입니다. 스토리를 만들어보는 것입니다.
아이가 수저질하지 않으려는 데에는 도구 사용의 불편함이 있는지, 요리의 크기와 무르기를 아이의 도구에 적합한 형태로 바꾸어 성취감을 느낄 수 있게 지도해 보시면 어떨까요?
아이와 함께 요리해서 모·자녀가 서로 먹여주는 행동에서 아이는 성취감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무조건 먹여달라고 떼쓰는 아이에게는 제일 먼저 왜 스스로 수저를 사용하고 싶지 않은지 이유를 물어보고, 그 원인을 제거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딸콩맘 님! 자녀의 식사습관이 나를 바라보는 기회였으면 하는 님! 응원합니다.
아무쪼록 저의 답변이 문제 해결에 작게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나를 더 이해하고 수용하며 질문 전보다 ‘나’를 알아가는 귀한 시간 되길 바랄게요.
자녀의 욕구를 수용하여 행복하고 건강한 부모·자녀 간의 ‘님’ 모습을 상상해봅니다.
감사합니다! 늘 우리의 삶이 기쁘고 행복하기를 축복합니다.
아하(Aha) 심리상담사 가 령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