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은 부모님들께서는 아이가 어떤 이유에서 그렇게 행동을 하고 말을 하는가에 대해서 감정적 공감을 해주시는 게 우선입니다. 그래야지 아이도 마음을 열고 부모님과 이야기를 하려고 할 겁니다. 아이가 말을 듣지 않는다는 것은 어느 정도 자신의 주관 대로 때를 쓰며 밀어붙인다는 걸 의미하는데요. 이럴 경우에는 방금 말한 것처럼 아이의 감정을 공감해주었을 때 아이가 진짜 원하는 걸 부모님에게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그때 부모님께선 아이와 그 문제에 대해 적당한 선에서 잘 조율을 해주셔야 합니다. 들어줄 수 있는 건 들어주되 들어줄 수 없는 건 대체할 수 있는 다른 것으로 바꿔서 들어주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단, 훈육에서는 엉덩이나 머리를 때리는 것을 포함해서 체벌을 훈육방법으로 쓰는 것은 어떤 연령에서든지 부적절합니다.
아이의 행동을 장기적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아이도 부모도 좀더 차분해져서 감정을 조절하고 논리적으로 생각을 할 수 있는 상태에서 찬찬히 설명하면서 타이르는 것이 더 낫습니다. 그리고 아이의 행동을 지속적으로 관찰하면서 바람직한 행동을 하거나 잘못된 행동을 줄여가려고 노력하는 것에 대해서 칭찬해주고 격려해주는 행동수정을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스라엘의 엄마들은 아이가 잘못을 하면 하루 종일 침묵으로 벌을 준다고 합니다. 사실 가장 힘든 일이 가족 간에 침묵하는 일입니다. 부부싸움을 해도 이틀을 못가는 나는 항상 지는 편입니다. 물론 아이의 훈육은 이와 다릅니다. 매를 대지 않고 키우려면 부모의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화를 내는 것은 부모에게도 상처가 됩니다. 되도록 마음이 가라앉은 다음에 훈계를 해도 늦지 않습니다. 분노가 치민 상태에서는 가슴에 상처가 되는 말로 아이를 다그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