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스크린 독과점 문제는 우리나라 영화계의 고질적인 숙제 같은 거예요. 대형 배급사와 극장을 모두 가진 대기업들이 자기네 영화를 밀어주다 보니, 소위 잘나가는 영화 한 편이 전국 상영관의 대부분을 차지하게 되는 현상을 말하죠.
관객 입장에서는 보고 싶은 영화를 아무 때나 볼 수 있어 편하다는 분들도 있지만, 반대로 다른 영화를 보고 싶은데 선택지가 아예 없어서 불만을 느끼는 분들도 많아요. 이렇게 되면 다양성이 사라지고 중소 규모의 영화들이 설 자리를 잃으면서 결국 한국 영화 생태계 전체가 단조로워질 수 있다는 걱정이 큰 상황입니다.
그래서 특정 영화가 상영 횟수의 일정 비율을 넘지 못하게 법으로 막자는 스크린 상한제 같은 대안도 계속 나오고 있어요. 하지만 극장 측에서는 관객이 원하는 영화를 많이 상영하는 게 경제적으로 당연하다는 입장이기도 하고요. 최근에는 넷플릭스 같은 OTT가 워낙 강세라, 영화관 자체의 생존이 먼저라는 목소리까지 더해져서 논의가 더 복잡해진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