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부부싸움) 매번 애매한 감정싸움을 합니다

안녕하세요

저희 부부는 항상 같은 문제로 냉전에 들어갑니다

그리고 마지막은 매번 제가 답답해서 대화를 요청하고

화해하는 루틴입니다

최대 냉전 시간은 5일정도인것같습니다

이번엔 진짜 먼저 말걸고 싶지않습니다

참 복잡미묘한 감정들이 많습니다

글이 깁니다..

우선 저희의 기본정보들입니다

같은 직종 맞벌이 부부로 각자 돈관리함, 남자아기 1명

아내 - 남편이 안하는 대부분의 집안일 다함

살짝 결벽이 있는정도라고 남편이 표현함

- 게임, 필라테스, 주로 누워있는거 좋아함,

귀차니즘, 리액션 많이 안해주는 쌉T

남편 - 건조기 빨래접기, 화장실, 분리수거

- 대학원 1년반 다니는중, 외국어학원, 운동

분기별로 운동종목이 자주 바뀜

(테니스,수영,자전거,레슬링 등)

자기개발 좋아함, 보통T

둘의 성향이 극반대임

아내는 남편이 하는것들을 최대한 이해하려 함

자기개발 하지말라는 말은 한번도 한적없음

테니스 1년 넘게 다닐거면 비싼라켓 사라 이정도말만 함

남편은 아내가 자주 본인을 마음에 들지않아 하는것을 느낌, 요즘 논문 문제, 회사문제로 스트레스가 쌓여있는 상태, 이런 스트레스 사건이 자주 터지는편

평상시와 다를바가 없는데

갑자기 또 남편이 아내를 대하는게

다정하지않고 뭔가 소홀해진 느낌이 듬

대화하다보면 생각이 다른데 가있는거 같은 느낌

말 걸어도 못 듣는게 여러번

뭔가 꽁해 있는것 같음

그래서 아내도 기분이 같이 나빠짐

왜그러는지 말도안하고 쎄한 분위기 계속됨

육퇴하고 아내가 왜그러냐 말을 검

남편 - 최근 논문에 회사문제에 그날

차 운전(같이 외식하고옴)도 잘안되서 예민해져있었다

무뚝뚝하게 될까바 그 예민함을 표현하기싫어서 그랬다고 함.

아내 - 스트레스 받는일있으면 얘기 좀 하지그랬냐

남편 - 힘든 얘기해도 아내는 리액션이 없기에 즉 공감을 못하기에 말을 안하게 되었고 입을 닫게 되었다

근데 평생 너랑 살아야되는데 그럼 난 누구랑 얘기하지?

아내 - 그래도 말을 해줘라 안 듣진 않지않냐

그후 잠시 정적

남편 - 갑자기말하길

요즘 내가 뭘해도 마음에 안들고 싫냐

소위말하는 꼴도 보기 싫냐 물어봄

아내 - 당황, 어이없음, 아니?? 왜?

남편 - 몇가지 일이있었다

1.

(아내가 빨래 건조기에서 꺼내서 거실에 펼쳐놓은 상황)

남편이 오 이렇게 꺼내놓으면 편하지, 꺼내는거 힘든데... 라고 말했더니 아내가 갑자기 급발진하며 그거 꺼내는 나는 안힘드냐, 세탁기돌리고 건조기올리는것도 힘들다 투정했음 -> 서로 기분상함

남편은 꺼내는거 힘든데 해줘서 고맙다는 의도

아내는 앞으로도 꺼내놔줬으면 좋겠다라고 알아들음

2.아파트 층간흡연 문제로 아내근무날, 남편 휴일날

관리사무소 전화해달라고 아내가 남편에게 요청함

남편 경비실 직접 찾아가서 민원 넣고옴

경비실에선 해줄게없다고 들었다고 함

아내는 왜 전화 안하고 경비실갔냐고 물어봄

경비실 태도가 마음에 안든다 투정

요즘 관리사무소에서 법적으로 적극중재 나설수있다고

알고있어서 관리사무소 다시 전화해봐야겠다 라고 함

남편은 관리사무소 전화가 따로있는지 몰랐다고 함

전화번호도 모름. 본인은 노력해서 직접 찾아가서 민원 접수 적는게있어서 그것도 했는데 본인한테 뭐라고 하는거 같았다고 함

  1. 아기 영어이름 지어야했는데 근무날 남편 연락오길
  2. 아기가 남편이 추천한거 선택했다고 함

아내가 아기가 왜 그거 선택했냐고 남편한테 물어보니

만화캐릭터라고 함. 아내 의아함 만화캐릭터에 그런게있었나?하고 궁금해서 찾아봄 근데없음

뭐지? 다른이유가있나?했음 단순 궁금증이였음

남편은 본인이 추천한걸 아기가 선택해서

이이름이 마음에 안드나?하고 기분상함

이렇게 생각나는게 3가지일이 있었다고함

아내- 왜 진작 그당시에 얘기하지않았냐

남편이 기분상했는지 몰랐다

남편-그래서 말안하고 있었던거다

정적

아내 일단 본인은 그런의도 아니였다

미안하다고 함

근데 어이없고 뭔가 배신감이 들었음

기분 나쁜건 안사라짐

냉전시작

저희부부 달라도 너무다른것같은데

어떻게 해야될까요..?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맞는다고 이미 인지하셨고 T라고 하시니 바로 본론부터 말씀드릴게요

    기분 나쁘다고 기분 나쁜거 다 티 내면서 살 수 없구요 내가 힘든건 남이 힘들지만 내가 정말 힘든건 상대방이 해줄 수 있어야 합니다(예를 들어 음식물만 보면 토 나온다던지)

    남편분이 임신 하셨을땐 어떠셨는지요 참고 억지로 하셨는지 정말 진심으로 해주었는지도 알아야 할듯 합니다

    전자라면 서로 맞추려고 하지 마시고 상대방을 이해하려 하셔야 합니다

    남편분은 자기만의 루틴과 생각이 있어보이고 이걸 부인분이 원하시는 방향으로 맞쳐가려고 하시면 원하는 결과는 안나오고 싸움만 날듯 하니 어느정도 중간부분에서 타협하시고 규칙같은걸 만드시면 조금 덜 싸우지 싶습니다

  • 읽다보니까 아내분도 답답하고 남편분도 속에 쌓인게 진짜 많았겠다 싶네요ㅠㅠ 근데 솔직히 글만 보면 누가 크게 잘못했다기보단 두분이 서운함 받아들이는 방식이 너무 다른 느낌이에요..

    남편분은 혼자 꾹 참고 있다가 나중에 한번에 터지는 스타일 같고 아내분은 그때그때 상황 정리하고 넘어가는 스타일 같은데 서로 말뜻이 다르게 전달되는거같아요ㅜ

    특히 남편분이 말한 3가지 일들 보면 객관적으로 엄청 큰 사건은 아닌데 그런 자잘한 서운함이 계속 쌓이다보니까 “아 나 요즘 미움받나..?” 이런 생각까지 간거같아요ㅠ 스트레스 심하면 원래 별거 아닌 말도 되게 꽂히더라구요

    근데 아내분 입장도 너무 이해돼요.. 그때는 아무말 안해놓고 나중에 갑자기 “너 요즘 내가 싫냐?” 이러면 진짜 당황스럽고 억울할수밖에 없죠;; 아니 나는 그런 의도가 아니였는데 왜 저렇게까지 생각하지 싶을만해요

    그리고 맞벌이에 애 키우면서 둘다 자기 할일 하고 사는거 자체가 이미 체력 엄청 쓰는 생활이잖아요ㅠ 글만봐도 두분 다 게으른 스타일 전혀 아니고 각자 엄청 열심히 사는 느낌이라 사랑이 식었다기보단 스트레스랑 피로 누적 문제에 가까워보여요

    근데 솔직히 지금 패턴은 바꾸긴 해야될거같아요.. 말 안함 → 분위기 싸해짐 → 냉전 → 결국 아내가 먼저 품 이 루틴이 계속 반복되면 아내분도 점점 지치고 남편분도 “결국 알아서 풀리겠지” 상태 될수있거든요ㅠ

    개인적으로는 두분이 룰 하나 정하는게 좋을거같아요. 서운한 일 생기면 최소한 하루 안에는 말하기. 막 길게 싸우라는게 아니라 “아까 그 말 좀 서운했다” 정도라도 바로 얘기하는 연습이요. 지금은 서로 추측만 하다가 감정이 커지는 느낌이 너무 강해요ㅠ

    그리고 남편분은 아내분이 공감을 잘 못한다고 느끼는거같은데 사실 아내분 글 보면 공감능력 없는 사람은 전혀 아닌거같거든요? 다만 표현 방식이 좀 담백한 스타일같아요. 그래서 아내분도 가끔은 해결책보다 “아 힘들었겠다ㅠ” 이런 한마디 먼저 해주면 남편분이 훨씬 안정감 느낄거같고요

    반대로 남편분도 아내분이 무조건 본인 싫어해서 그런다고 확대해석하는건 좀 줄여야될거같아요. 계속 그렇게 받아들이면 아내분 입장에선 진짜 억울하고 지치거든요ㅠ

    근데 이번에 먼저 말걸기 싫은 마음은 진짜 이해돼요.. 맨날 내가 먼저 풀면 그것도 엄청 서럽고 힘빠집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