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정신병원 너무하네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예약도 어렵고 대기줄도 긴 국립병원에 정말 어렵사리 진료를 보게되었습니다.
들어선 병원은 전화와는 다르게 텅비어있고 한산 하더라구요.
원무과 직원들은 따분해 하고 있으며 순번을 기다리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어리둥절해하며 서류 몇가지를 작성하고 곧바로 진료실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의사에게 병이 생기고 지금까지 살아온 삶을 짧게 들려주었습니다.
그러자 의사가 혼자 급발진 하더니 [뭐 연락되는 가족이나 친척있냐며]
첫진료에 필요한 서류를 내 앞에 내밀면서 가라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쫓겨나듯 병원 건물을 나와 집으로 향하는 지하철 안에서 병원에서 온 전화를 받았습니다.
가져간 서류들 다시 가져올 수 없냐고요.
없었던 일처럼 의사에게 서류를 돌려주고 몇 개월 진료를 보았습니다.
누구든 실수를 하기 마련이다 여기면서요.
이제는 슬그머니 다른 병원으로 가라고 눈치를 주네요.
한국정신건강에 대한 상층부인 그곳이 신뢰할만하다 여겨
치료를 원해 다니고 있는 건데
난감하기도 하고 어처구니도 없네요.
지금도 그곳에서 진료를 받기 위해 오랫동안 기다리시는 분들이 많으신걸로 알고 있는데
그분들에게는 무어라 말해야하는지.
오늘도 그곳은 한산하겠죠.
정신과는 병원이나 의사 선생님마다 진료가 천차만별이라서요. 심정은 안타깝지만요... 다른 정신과를 찾아보시는 게 방법이 될 수도 있을 듯 하고, 그곳에 의사 선생님이 여러 분이라면 다른 분에게 진료를 받고 싶다고 말씀을 드려보는 건 어떨까 싶습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입니다.
손님은 많고 의료진은 적고,
병원에 손님 과밀화로 인해서 어쩔 수 없는 상황입니다.
너그럽게 이해를 하심이 좋을 듯 합니다.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