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내마음가는대로룰루랄라니나노입니다.
저도 아이를 낳자마자 나는 없어지고 아이만 남은 나란 존재는 아이를 키우기 위한 도구라는 느낌이 드는 경험을 오랫동안 했습니다. 지나고 보니 그게 산후 우울증이더라구요. 저는 첫째가 세돌쯤 돼서야 그걸 알았던 것 같아요. 사람이 사람답게 살기 위해서 필요한게 있는데 아이를 키우다보면 그 모든것을 못하게 되잖아요. 기본적으로 잘 못먹고 잘 못자요. 사람답기 위한걸 못하는데 사람다운 리액션이 나올리가 없어요. 그 후로는 아이가 울어도 사고를 쳐도 크게 급한 일이 아니면 제가 하던일은 마무리 하고 가고, 힘들면 가끔 밥 시켜먹고,,가끔 남편에게 아이 맡기고, 무조건 아이먼저가 아니라 아이의 주양육자인 나에게도 조금의 시간을 주었어요. 그러니까 아이가 울고 사고치는 것이 그리 미워보이지 않았어요. 왜냐하면 아이는 아무것도 할 줄 아는게 없으니까 제일 쉬운 울기 사고치기만 하는거잖아요. 아이도 얼마나 답답하겠어요. 어른인 내가 이해해야지하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생각해보면 지금 받는 스트레스가 백퍼센트 아이때문이 아니라 남편때문에 받는게 반은 차지하지 않아요?ㅋㅋ남편과 댜화를 잘 해서 아내분이 지금 어떤 상태인지 알리시고 조금씩 가사나 육아분담을 하자고 해보세요. 그렇다고 일하는 남편에게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면 안되고 그저 님이 없을 때 아이를 하루정도는 혼자 볼 수 있는 정도로 연습시킨다 생각하면 좋을 것 같아요. 저도 그렇게 하고나니까 마음에도 여유가 생겨서 오히려 남편과 사이도 더 좋아져서 둘째도 생기고, 더 아이에게도 좋은 감정을 많이 줄 수 있게 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