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 이식 수술을 할 때, 겨드랑이나 사타구니의 털도 이용이 가능 한가요?
모발이식을 진지하게 고민 중인데, 이식을 하기 위한 털이 꼭 머리카락이어야 하나요? 제가 두피 전체적으로 모발이 없고 가늘어서, 음모나 겨드랑이 털 이식도 가능한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서민석 의사입니다.
다른 곳의 털은 양도 적고 구불거려서 실제 이식을 할때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수천모씩 이식해야하기도 하구요.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안녕하세요. 신성현 의사입니다.
체모를 이용한 모발 이식은 가능하지만, 그것도 제한적인 상황에서만 시행되는 수술 방법입니다. 탈모 진행이 매우 심하고 이식할 부위에 모발이 없는 경우에 사용됩니다. 그러나 이런 체모 이식은 모발이 가늘고 길이가 충분히 자라지 않기 때문에 두피에 심어도 효과가 미비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능하면 후두부에 있는 튼튼한 모발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뒷머리의 모발이 부족하다면, 턱수염 부위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턱수염의 모발은 두껍고 길게 자라기 때문에 이식 부위에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또한, 한국에서는 음모를 채취하는 병원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턱 이외의 부위에서 모낭을 채취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모발 이식 시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생착률(이식한 모발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아 오래 유지되는 비율)과 이식 부위의 결과입니다. 체모로 이식하면 이 두 가지 측면에서 효과가 좋지 않기 때문에 권장되지 않습니다. 두피의 모공에서는 보통 1~4개의 모발이 자라는데, 체모는 한 모공에서 1개의 모발만 자라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로 인해 모발의 밀도나 자연스러움을 구현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또한, 자신의 체모를 이용한 모발 이식은 기존 모발과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효과적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체모는 곱슬한 경우가 많고 모발의 생장 주기와 속도가 머리카락과 다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체모로 이식한 모발은 쉽게 빠지고 길게 자라지 않는데, 이로 인해 시술 후 만족도가 낮을 수 있습니다. 또한, 비절개 모발 이식 시에도 모발을 떼어낸 부위에 작고 희미한 흉터가 남을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주변 모발과 조화가 맞지 않고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다른 부위의 모발을 이식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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