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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부터 아프리카 동부지역에 거대한 메뚜기떼가 몰려와 심각한 농작물 피해를 주고 있는데요, 그 원인이 '페로몬'이란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중국 과학원의 르 캉 박사 연구진은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사막 메뚜기가 무리를 이룰 때 분비하는 페로몬을 찾아냈다”고 밝혔습니다. 페로몬은, 같은 종 동물끼리의 의사소통에 사용되는 화학적 신호 물질입니다.
사막 메뚜기는 원래 혼자 살지만, 어떤 상황이 조성되면 무리를 짓습니다. 그렇게 무리를 짓게 되면 온순하던 메뚜기가 공격적인 행동을 나타내기 시작하며, 이동중에 보이는 동식물을 모두 먹어 치웁니다.
연구진은 무리를 지은 메뚜기들이 분비하는 페로몬 6종을 채집해 실험했습니다. 그 가운데 4-비닐아니솔(4VA)라는 페로몬이 홀로 사는 메뚜기를 무리로 이끈다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이 페로몬의 농도는 무리가 커질수록 더 짙어져, 점점 더 거대한 메뚜기떼가 만들어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