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장수술 후 장에염증이 안없어졌다는데요
4주전쯤 복통으로 병원방문 후 만성맹장염으로 약을 처방받았으나 통증이 사라지지 않아 3주 전쯤 수술을 했습니다. 2주동안 미열과 어지러움으로 고생을 많이 하고 이제 쫌 괜찮아졌나 했는데 이틀전에 수술 후에 찍어야한다는 복부 ct를 찍고 수술부위는 괜찮으나 처음방문했을때부터 있던 장에 있는 염증이 다 사라지질 않았다며 다시 항생제2주를 처방받았습니다. (항생제만 한달정도 먹은거 같아요)그리고 배에 통증도 여전히 있는 상태입니다.
항생재는 베아세프정250밀리그램에 후라시닐정250을 새로 추가해 처방받았습니다. (세르젠정,스토가정10밀리그램,씨앤유캡슐,우루사장200밀리그램,바이오탑하이캡슐)
설사나 구토가 없는데도 장염일수가 있을까요?
일반적으로 알고있는 장염과는 다른걸까요?
계속 배가 불편하다보니 처음부터 맹장은 아니였던지.. 찾지못한 다른게 있는건지 걱정되고
3주뒤에 제주도여행일정이 잡혀있는데 술도 음식도 못먹게 될까봐 사실 그것도 걱정입니다.
이런 경우가 일반적으로 많은가요 항생제를 한달이나 먹었는데 장에염증도 여전히 있고.. 증상이 좋아지려면 음식이라던지 더 조심해야 할 것이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아하(Aha) 의료분야 답변자 외과 전문의 배병제입니다.
복통으로 오랜기간 고생스러우시겠습니다.
우선 맹장염이라는 표현이 충수돌기염이 맞다면 오랜기간 방치된 충수염이 복강 내 여러 장기에 영향을 줄 정도로 염증이 심해 경구 항생제를 일정기간 복용 후 수술로 충수돌기를 제거한 상태라 이해됩니다.
제가 이해한 상황이 맞다면 충수돌기염이 고름을 잘 형성해 위의 과정이 가능했을 것이고, 만약 고름을 형성하지 못하고 충수돌기의 고름이 복강으로 터져나왔다면 복막염이라는 심각한 결과를 낳았을 것입니다.
질문자님의 수술 당시 외과적으로 복강 내 고름을 최대한 제거했을 것이나 수술 도중 불가피하게 퍼지게 되는 일부 고름은 항생제로 없애야 하며 그 기간이 짧지 않습니다.
그러나 원인이 제거된 상태이니 3주라는 시간동안 약을 잘 복용하시고 회복하시면 다시 일상생활로 복귀하실 수 있을겁니다. 너무 염려치 마시고 일단은 처방받은 항생제를 시간에 맞게 잘 복용하시기 바랍니다.
또, 처방받으신 항생제는 때로는 메스꺼운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니 혹시 나타난다면 처방한 의사와 상담해보시기 바랍니다.
저의 답변이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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