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계민 과학전문가입니다.
배뇨 기능에 관여하는 방광이나 요도 괄약근에도 자율신경이 작용합니다.
이런 기능은 교감 신경이 활성화됐을 때 나타납니다.
반면 소변을 보기 위해서는 요도 괄약근이 적절히 열리면서 방광이 수축해 내부에 저장된 소변을 밖으로 밀어내는 작용이 있어야 하는데, 이러한 기능은 부교감 신경이 활성화 돼 일어나게 됩니다.
평상시에는 방광의 충만 정도에 따라 적절히 조화를 이뤄, 방광에 일정 분량의 오줌이 차야 배뇨가 이뤄진다. 하지만 긴장을 하면 이 같은 자율신경의 조화가 깨져 방광에 오줌이 충분히 차지 않았는데도 많이 차 있는 것처럼 느껴져 소변이 마려운 것입니다.
또 긴장 상태에서는 혈액 순환이 빨라지면서 신장에서의 소변 생산이 늘어나 방광이 처리해야 할 소변 양도 따라서 증가해 소변이 마려운 느낌이 더 자주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