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진우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한국의 대표적인 신용평가기관은 나이스(NICE신용평가)와 케이씨비(KCB정보시스템)입니다. 이들은 각각 독립적인 평가 시스템을 가지고 있으며, 신용점수를 매길 때 사용하는 방법이 서로 다릅니다. 이러한 이유로, 동일한 대상이라도 나이스와 케이씨비에서 산정한 신용점수는 다를 수 있습니다.
주요한 이유는 나이스와 케이씨비가 사용하는 신용평가 모형이 서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각각의 모형에 따라 대출기록, 연체정보, 신용카드 사용 내역, 소득 및 자산 등의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신용점수를 산출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평가기관마다 가중치가 다르거나, 분석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동일한 대상이라도 점수가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나이스와 케이씨비 등의 평가기관이 서로 협력하여 공동으로 신용평가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서로 다른 평가 모형을 통합하고, 공통된 기준으로 신용점수를 산출함으로써 신용평가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