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성영 치과의사입니다.
스케일링은 초음파를 이용한 진동으로 치아 표면의 치석이나 치태 등을 떨어뜨리는 술식으로(수기구를 사용할 경우에는 수기구로 치석 등을 떨어뜨리는 술식), 치석이나 치태가 치아 표면에 침착이 되어 있을 경우, 잇몸 안쪽으로 세균이 서식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하여 잇몸 염증이 발생하고, 점차 진행되어 치주염(풍치)로 진행되게 됩니다. (치석 자체의 날카로운 표면으로 인해 잇몸이 상처를 입는 효과도 있습니다)
이러한 잇몸 염증의 발생을 줄이고 치주염을 예방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스케일링을 시행하게 됩니다.
스케일링 시 또는 스케일링 후 일시적으로 잇몸이 들뜨고 치아를 덮고 있던 치석이 사라짐으로 인해 치아가 예민해져 일시적으로 시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미 잇몸 퇴축(잇몸 내려감)이 진행되고 그 사이를 치석이 메꾸고 있던 경우, 치석의 제거로 인해 치아 사이가 벌어져 보일 수 있습니다.(보통 이를 두고 사람들이 스케일링 후 치아가 깨졌다라고 말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치아가 깨진 것이 아니라 치아 사이 공간을 메꾸고 있던 치석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부작용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염증 상태의 잇몸을 건강한 상태로 되돌려 좋은 구강위생환경을 만들어 줍니다)
또한 치경부(치아의 잇몸이 맞다는 부위)의 마모가 있던 경우에도 치아가 민감한 상태로, 스케일링시 시린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스케일링 시 출혈이 나는 것은 해당 부위 잇몸에 이미 염증이 있어 붓고 충혈이 있는 상태에서 외부 자극이 오면서 피가 터지는 것이며,건강한 잇몸에서는 피가 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