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석민 치과의사입니다.
사랑니 앞 치아인 7번 치아(제2대구치)가 신경관에 거의 저렇게 걸쳐 있는 경우는 흔한 케이스는 아닙니다. 추후 신경치료 이후 상황이 좋지 않아 발치를 하게 된다면 신경관과의 중첩이 문제가 될 가능성이 있지만 신경치료를 하는 경우로서는 아주 큰 영향은 없을 것입니다. 가능성으로는 신경치료 중 하치조신경(아래턱신경) 마비 등의 증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재료가 넘어가는 경우, 마취액 주입 등이 원인이 되어 그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일단 정확히 신경관과의 위치 확인을 위해 CT촬영이 필요하겠고요. 부분신경치료를 고려해볼 수도 있겠습니다.
더하여 아래턱 7번 치아의 뒷 부분은 충치가 생겨도 치료하기 굉장히 어려운 곳입니다. 시야가 확보되지 않고 기구가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충치가 아닌 부위부터 위에서부터 파고 내려가서 충치에 접근합니다. 이러다보면 치아가 많이 제거되기 때문에 예후(수명)가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신경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뒷부분 충치(치아파괴)가 생겼다면 향후 발치까지도 마음속으로는 고려한 뒤 치료에 임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