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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대표 단풍명소는 단연 범어사이다. 금정산 자락에 위치한 범어사는 고즈넉한 사찰과 주변을 감싼 단풍이 조화를 이루면서 가을이면 많은 이들이 찾는다. 입구부터 가을옷을 뽐내는 나뭇잎이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한다. 범어사 내 주차장으로 들어가면 수령 약 580년 된 은행나무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임진왜란 뒤 노승 묘전 스님이 옮겨 심은 것으로, 높은 가을 하늘을 찌를 듯 뻗은 가지마다 달린 노란 은행잎이 풍성하다. 나무 기둥엔 크게 훼손된 자국이 보이는데, 땅벌을 쫓기 위해 연기를 피웠다가 그만 나무에 불이 붙어 탄 자국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