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주연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최초의 화장지는 아마도 풀잎과 나뭇잎이었을 것이며, 손과 물을 이용하기도 했습니다.
손으도 닦는 경우는 빈 깡통에 물을 담아 손가락으로 닦은 후 그 물로 손을 씻는데, 일반적으로 왼쪽손의 손가락을 사용합니다.
사막지대에서는 손과 모래를 이용했습니다. 용무를 보고나서 용변은 흙으로 덮고, 땀에 젖은 손에 모래를 묻혀서
손가락으로 뒤를 문지릅니다. 항문에 묻은 모래는 걸어다니는 동안 자연히 떨어지게 되며, 손가락에 묻은 모래는 털어냅니다.
사막의 모래는 입자가 매우 고와서 통증 같은 건 없으며, 용변은 금새 수분이 증발하여 말라 굳어져, 모래와 같이 흩어집니다.
일본에서는 에도 시대(1596~1868)에 와서야 귀족, 무사들이 종이로 뒤를 닦았다고 하는데 모두가 폐지 재생품이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