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은 조금씩 다르지만 공통된 점이 항상 있는데요
7살여아인 제 딸이 자기가 이 인형들역할이라며 여러 인형을 가져가고 저에게 한 개나 두 개를 정해줍니다. 자기가 가져간인형중에서 하나를 공주거나 엄마라고 하고 나머지 인형들은 동생이나 딸들이거나 그렇죠
그럼 제 역할은 친구이거나 얘도 딸이거나 그렇습니다
집이나 유치원은 아이가 맡고 있는 인형건데 제 역할인형은 그 곳에 가는 것도 바로 받아주지도 않고 아이인형들이 뭘 하면 얘는 2층에 못 올라온다거나 그 애들이 자면 얘는 1층에서 자야 한다든가 아이인형들이 하는 상황에 동참을 잘 안시킵니다.
아이 놀이에 지극히 잘못된 행동이 나오는 게 아니면 아이가 하자는 대로 하는 게 좋다 해서 그냥 따라줬는데 매번 제인형은 놀아줘,같이해 빌려줘 이런대사를 해야 하니까 좀 짜증이 나더라고요. 이게 무슨 역할 놀이인가 싶고.
제 딸이 부끄럼은 좀 있지만 애교도 있고 사회성이 없지도 않고 얼집친구들이랑도 잘 놀고 처음 본 친구가 벽만 세우지 않는다면 먼저 말 걸때도 있어요.
인형놀이에서 계속 저런 상황인건 괜찮은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