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전신마취 및 수면마취 이후에 다리 저림이나 불편감이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주로 수술 중 자세 유지나 신경 압박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신경이 자극되어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프로포폴은 수면마취에 널리 쓰이는 약물로, 다리 저림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단독 원인이라기보다는 복합적 요인에 의한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할 것 같습니다.
전신마취 시 쓰이는 근이완제나 수술 자세로 인한 신경 압박, 또는 수술 후 통증이나 부종으로 인한 신경 자극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대개 수일 내 호전되지만 장시간 지속된다면 마취통증의학과 상담이 도움될 수 있습니다.
약국에서 구입 가능한 비타민 B군 복합제가 신경 기능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아스피린 등의 소염진통제는 수술 부위 출혈 가능성을 높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하지 거상, 마사지, 스트레칭 등을 통해 혈액순환을 돕고 신경을 자극하는 것이 증상 완화에 효과적입니다.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악화된다면 신속히 병원을 방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