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애초부터 월드컵 진출과 끽해야 조별리그 통과가 목표입니다.
그 목표가 수십년간 상향된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2002년의 상황이야 애초에 목표를 초과해서 달성한 것이구요.
이런 상황에서 월드컵 본선에 나가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라는 건 어렵습니다.
뭐 힘들게 빡세게 해서 또 운도 좀 따라줘서 조별예선 어찌저찌 통과한다 치죠.
조별에선 통과하느라고 힘 다 쓰고 올라가다 보니 토너먼트가서 체력 문제로 광탈할 수 밖에 없죠.
축협 대가리들 후배들 자리 마련해 준다고 벤치 멤버를 대충 인맥으로 꾸리니 주전을 대신할 교체멤버가 없으니 로테이션이라는 게 되지 않기에 주전만 주구장창 갈아쓸 수 밖에 없고 그러니 더 나은 성적은 애초에 기대할 수 없는 구조입니다.
적어도 강한 팀이 되려면 지친 또는 부상당한 주전보다는 컨디션 좋은 백업의 실력이 더 나아야 합니다.
우리는 아무리 지치고 부상당한 주전이 있어도 그를 대신할 백업 자원이 전혀 없죠.
이전 대회에서도 코뼈 자빠져서 회복되지도 않은 손흥민보다 나은 공격수가 없어서 부상을 안고 뛰는 걸 봐야했죠.
말이 좋아 투혼이지 대신할 선수가 없어서였기에 그게 바람직한 것은 아니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