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설정상 대방동 집이 아파트 재개발로 철거되는 과정은 8년간 이어진 서사의 자연스러운 마무리 방식이었습니다. 하지만 실제 내부적인 종영 이유는 8년이라는 장기 방영으로 인해 신선함이 떨어지고 소재가 고갈된 점이 가장 컸습니다. 여기에 90년대 들어 도시 생활 양식이 급격히 변하면서 기존의 골목길 정서가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기 어려워져 시청률이 하락한 점도 원인이 되었습니다. 방송사는 분위기 쇄신을 위해 당시 유행하던 신세대적 감각의 드라마 '짝'을 후속작으로 결정하며 세대교체를 단행했습니다. 결국 '한지붕 세가족'은 시대의 흐름에 따른 자연스러운 퇴장이자 제작진의 새로운 장르적 도전을 위해 종영을 맞이하게 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