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티즈 이상행동 증상( 치매인가요?)
그 엊그제부터 강아지가 왼쪽으로 자꾸 휘청거리고, 잘 못 걷고, 음식물도 잘 못 먹고(식욕은 있어서 잘 먹으려고 하는데 음식물을 자꾸 미끄러져서 놓쳐요)
양쪽 눈을 크게 잘 못 뜨고 아련하게 뜨고, 한 쪽 눈은 반대쪽 눈 보다 더 아련하게 떠요
옛날에 한번 정신적인 질환으로 종종 다리를 못 가누고 잘 못 걸었었는데 그게 혹시 관련 있을 수 있을까요..?
아 그리고 설사도 하고 음식물 형태 그대로 토? 도해요약간 노란 점액같은거 포함해서
병원은 어제 갔다왔는데 피검사나 이런거 다 해봤는데장기나 이런 신체내부에 문제는 없다고 하셔서 그냥 약만 타왔는데 약을 정신없어서 무슨 약인지도 못 여쭤봐서 약이 무슨 약인지 혹시 아신다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좀 진한 분홍색 가루에요( 사진만 보고 약이 무슨 약인지 잘 가늠이 안가실 수 있으니까 모르시면 이부분은 답변 안 해주셔도 되요 내일 담당 수의사님께 여쭤볼게요)
저한테 정말 가족 같은 소중한 아이니까 질문글 잘 읽어봐주시고 구체적으로 답변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치매 자가 진단표는
https://diamed.tistory.com/215
이걸 체크하셔서 평가하시면 되겠습니다. 정확도는 99.3% 입니다.
중년령 이상의 말티즈이면서 과거에 "종종 다리를 못 가누고 잘 못 걸었"던 증상이 있었고
좌우로 휘청이는게 아니라 "강아지가 왼쪽으로 자꾸 휘청"이는 편측성 증상을 보이면서
"한 쪽 눈은 반대쪽 눈 보다 더 아련하게" 뜨는 편측성 증상을 보이고
"설사도 하고 음식물 형태 그대로 토? 도" 하는 등 멀미와 같은 증상을 보이면서
지역병원에서 "신체내부에 문제는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면
뇌내의 이상이 있는 상태를 1번으로 의심해야 합니다.
특히 중년령의 말티즈이기 때문에 white dog shaker syndrome에서도 괴사성뇌병증이나 육아종성뇌병증을 먼저 고려해야 하니
MRI 촬영을 통한 이상 확인 및 결과에 따라 항암요법 수준의 강력한 치료들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시간 경과에 따라 예후가 달라지는것이니 MRI 촬영이 가능한 병원을 수소문 하셔서 검진 및 치료 받는걸 추천드립니다.
